▲ 조규일 시장이 지난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봉동 코로나 확진자 발생사실을 알리고 있다

해외 및 국내 집중발생지 방문 이력 없어 ‘감염원인 불명’
조규일 시장 “시의 노력만으로 한계, 시민들의 협력 절실”

진주시 초전동 거주 확진자 발생에 이어 상봉동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제95차 코로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진주12번(경남122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하며, 시민들의 주의와 협력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확진자는 완치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고, 자가격리자는 127명이다.

진주12번 확진자는 상봉동 거주하는 60년생 남성으로, 확진자의 진술에 의하면 해외 및 국내 집중발생지역 방문이력, 그리고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나 요양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하기 위한 사전 의무검사 대상자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22일 오후 6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가 파악한 동선은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서부농협 상봉지점 ATM기를 이용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사동 커피향을 방문했다.

이후 자택으로 이동해 머물다가 저녁 8시경 택시를 타고 지인의 집을 방문했으며, 21일 오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인사동 커피향에 머물렀으며,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57분까지 남성동 유정장어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확진자는 택시로 지인 집을 방문해 밤 11시 30분까지 머물렀고, 다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버스를 타고 강남동 센텀요양병원으로 가서 오전 10시 14분부터 19분 사이에 병원 입구에서 서류만 받아 나왔다. 이후 10시 23분에 천전시장 정류장에서 251번 버스를 탑승해 10시 36분 동부시장 정류장에서 내렸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10시 43분 보건소에 도착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버스를 타고 인사동 커피향으로 이동해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머물렀다.

이후 오후 3시 15분 서부농협 상봉지점 ATM기를 이용한 후 자택으로 이동했고, 오후 5시 39분 상봉아파트 정류장에서 251번 버스에 탑승해 이동중 양성판정 통지를 받고 6시 5분 선학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지역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 일어날 수 있고 실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의 노력과 함께 숨은 ‘의심환자들의 신속한 검사’ 등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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