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소매치기로 살아온 70대 노인이 출소 7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사천경찰서는 재래시장에서 여자 상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해 온 A(74)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2차례에 걸쳐 사천시 소재 재래시장에서 많은 인파로 주변이 혼잡한 틈을 타 상인과 손님에게 접근해 현금 130만 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재래시장을 범행장소로 선택해 자신이 고령으로 피해자들의 경계가 허술한 것을 이용해 소매치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동일 수법의 범행으로 3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출소 7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다시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는 전과 23범으로 소매치기 전과만 18범으로 지난 1959년 소매치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50여년 간 소매치기로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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