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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PK 출신 의원들, 당 지도부 진출 실패
김응삼 기자   |   2021-06-13

PK 정치권에 ‘세대교체·쇄신’ 바람 몰아칠까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적용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결과, ‘30대 0선’의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다. 함께 대선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당선됐다. 부산·경남(PK)출신 중진의원들의 당 지도부 진출은 실패로 끝났다.


이번 전당대회에 PK 출신은 조경태(부산 사하구을)·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윤영석 의원(양산갑) 등이 경선에 나섰다. 조경태· 윤영석 의원은 당 대표, 조해진 의원은 당 대표를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PK출신의 당 지도부 진출은 실패했고, ‘30대 0선’이 당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세대교체·쇄신’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엿보이자 PK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전통적으로 안정을 중시하는 당원과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보수의 가치를 공정과 경쟁을 내건 이 대표를 선택한 데는 당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와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절박감과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7 재·보선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시대 변혁 열망이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됐고, 60대 이상 영남 지역 당원들도 이 대표를 선택함에 따라 PK 정치권도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헌정사상 첫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당 대표에 선출, PK 중진의원들의 위상도 크게 약화됐다.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약 26만 명 가운데 영남권 대의원이 55.3%(대구·경북 30.7%, 부산·울산·경남 24.6%)인데도 불구하고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대구·경북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을 제외하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비(非) 영남권 인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쇄신의 ‘신호탄’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 대표는 지방선거 등에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원들 상호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직 후보자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경선 등을 통해 선출했으나 내년부터는 공천심사 단계부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했던 윤영석·조해진 의원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1차 컷오프 발표직후 SNS에 “아쉽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항상 초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조 의원은 당원 투표수 2만 5402표, 여론조사 8.38%로 총 3만 5859표를 득표해 4명 뽑는 최고위원에 들지 못했다.


도내출신 대권 잠룡인 김태호 의원은 지난 11일 이준석 당 대표 당선과 관련, “당원과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며 “변화는 늘 상상 이상으로 변화의 길이 외롭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선 승리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로 뭉쳐 험난한 변화의 길을 헤쳐나가자. 국민의힘의 신선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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