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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남도당 “택배노조 총파업 지지한다”
구정욱 기자   |   2021-06-10
▲ 성산터미널에서 진행된 택배노조 총파업(진보당 경남도당 제공)    


“주 6일 평균 71시간 지옥같은 노동강도 개선해야”
“택배물량 급증 이후 21명의 택배노동자들 과로사”

 

진보당 경남도당이 지난 9일 택배노조 총파업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며, 국민적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주 6일 평균 71시간의 지옥같은 노동강도를 지적하며, 택배노동자의 생존을 위한 파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진보당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택배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재벌유통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후 늘어난 물량과 강도 높은 노동으로 택배노동자들이 연이어 과로사하고, 국민적 비판여론에 못 이겨 분류작업이 택배사의 책임임을 인정하는 사회적 합의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동자들은 하루에 3시간, 길게는 6시간을 분류작업을 해왔으니 1년에 1000시간씩 ‘공짜노동’을 해온 셈이다. 그런데 끊이지 않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소식에도 정부는 분류작업 인력배치를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택배사의 합의 이행 지연을 정당화하고, 택배사는 1년뒤에나 분류작업 인력투입을 하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과 온라인쇼핑시장의 확대로 택배사는 최대호황을 누리며, 돈잔치를 하고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최대한 늦추어 비용을 아낄 궁리에만 몰두해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고 있다. 정부와 택배사는 돈이 노동자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진보당은 “택배노동자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은 ‘물량이 늘어서 힘들면 배송수량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 돈 욕심에 과로사 한 것’이라던가,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 수익도 많이 늘었을 텐데 일까지 쉽게 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년간 증가한 택배물량에 반해 택배단가는 꾸준히 감소했고, 특수고용노동자라는 기형적 고용구조 속에서, 매출의 절반은 차량관리비, 경비 등으로 지출되는 구조다. 실제 택배노동의 노동강도, 야간까지 이어지는 장시간 근무를 고려하면 실제 택배노동자의 수익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택배물량 급증 이후 21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 택배사들이 돈잔치를 할 때, 택배기사들은 다음은 자기 차례가 될지 모를 동료의 장례식을 치뤘다. 택배노동자의 살기 위한 절박한 총파업 투쟁에 국민적 지지와 연대를 호소 드리며, 진보당은 택배노동자와 끝까지 연대해, 온전한 사회적합의 이행의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총파업 돌입 첫날을 맞은 9일 경남 지역 택배 노동자들은 차량 시위에 나섰다. 파업 여파로 이날 하루 동안 경남에서는 전체 택배 물량 20%(13만여 건)가 배송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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