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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뜨자 “대통령”, “구속하라” 북새통
윤석열 전 총장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 참석
권희재 기자/뉴스1   |   2021-06-1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랜 잠행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 투신에 관한 공개 메시지를 냈다.


 평소 존경해 왔다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을 무대로 삼았는데, 일정이 미리 알려지면서 인파가 몰려 윤 전 총장의 유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참석자들의 이목은 온통 윤 전 총장에게 쏠렸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구속’ 구호가 엇갈렸다. 윤 전 총장은 준비한 듯한 간단한 메시지 외에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자락의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3월 검찰을 떠난 이후 지난 4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첫 공개 일정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을 비롯해 여러 내빈들이 참석했는데,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을 소개하자 가장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행사장 주변을 채운 지지자들이 “윤석열 최고다”, “화이팅” 등을 크게 외쳤다.


 최근 ‘윤석열 파일’을 언급해 윤 전 총장 측을 불편하게 했던 송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시 행사를 여러 번 치렀지만 이렇게 취재 열기가 뜨거운 적은 처음”이라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오셔서 (남산) 예장 자락과 우당 선생님 기념관을 서울시민 전체가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 윤 전 총장”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두 차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며 화답했다.


 이회영 선생 후손 대표로 참석한 이종찬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도 “특별히 시간을 내서 참석해준 윤 전 총장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행사가 끝난 후 윤 전 총장은 기념관으로 이동해 이회영 선생과 관련된 유류품 등 전시품을 둘러봤다. 행사장에서 기념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상반된 정치성향의 유튜버들이 몰려들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큰 혼란도 연출됐다. 윤 전 총장도 인파 속에서 겨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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