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고,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인 팔메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17계단 상승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부터 안정된 기록을 냈고, 결국엔 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파4)에서 바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4번홀(파5)과 5번홀(파3)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좋은 흐름이던 임성재는 9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성재는 무너지지 않았다. 

 

임성재는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쳤다. 

 

3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했던 안병훈(30?CJ대한통운)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52위를 마크했다. 

 

대회 우승은 두 번째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개릭 히고(남아공)가 차지했다. 히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히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10언더파 274타의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달 PGA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히고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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