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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여당 ‘참패’…야권 ‘압승’으로 끝나
김응삼 기자   |   2021-04-08

민주당, ‘대참패’에 망연자실…당내 일정 차질 불가피

국힘, 정권탈환 '교두보'…주도권 잡고 야권 재편 나서

 

4·7재보궐선거 결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압승’로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에 고개를 숙이고 쇄신을 약속했지만 지도체제와 노선 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반면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구심점으로 주도권을 잡고 야권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패배수습과 책임놓고 당 격랑 속으로

 

서울, 부산 모두 큰 득표율 차이로 진 민주당은 당장 패배 수습과 책임을 놓고 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9일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김태연 원내대표 임기가 5월 중순에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다음주 중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대권 주자들의 명암도 엇갈린다. 선거 전 부상했던 ‘대선 경선 연기론’도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

 

이번 선거 지휘했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재·보선 승리로 지지율 반등을 노렸지만 ‘치명상’을 입었고, 반면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강 체제’가 더 견고해져 당분간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친문(친문재인) 세력들의 힘도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친문쪽에서 논의됐던 제3후보론도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후보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10여 명이 거론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르면 내주 사의를 표명한 뒤 본격적으로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전 부상했던 ‘대선 경선 연기론’도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 대선 6개월 전 후보 선출을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를 유지하는게 맞느냐는 것이다. 당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선 9월에 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무리라는 주장이다. 선거전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김종인 “국민의 승리, 자신의 승리로 착각 말라”

 

국민의힘은 8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지도체제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이 협의하는 ‘집단지도체제’로 바꿀지를 논의했다. 지도체제 의견이 모아지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기구를 띄울 예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압도적 지지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은 만들었다 생각하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면서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며 당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인정적으로 전당대회를 마칠 경우 대권구상을 마치고 복귀해 역할을 하던, 경선에 출마하던 선택할 전망이다. 하지만 분열과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면 김 위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를 형성해 새판을 짤 수도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사퇴했지만, 당내에선 향후 대선 정국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자연인이 됐으니 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야권의 대선 주자들의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된다. 야권 대선주자는 경남출신 김태호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의 발걸음도 잰걸음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올인한 김태호 의원은 부산·경남(PK)지역 ‘집토끼’를 잡는데 성공, 대권을 향한 시계가 빨라진다.

 

가장 관심이 끄는 인물은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둬 윤 전 총장을 끌어안기 위한 힘이 생겼다. 윤 총장이 야권 재편에 언제쯤 탑승할지 관심사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약속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분간 야권 재편에 집중할 전망이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불편한 관계에 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복당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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