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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출신 여야 잠룡들…누가 웃을까?
김응삼 기자   |   2021-04-06

부산시장 승패에 따라 공든 탑이 ‘공염불’ 될 수도
김태호·김두관 의원, 부산 상주하며 보궐선거 지원

 

경남에 국회의원 선거구를 둔 도지사 출신 여야 잠룡 중 4·7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과연 누가 웃을지 관심사다.


도내출신 여야 잠룡들이 대선을 11개월 남짓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 전력을 기울였다. 보궐선거 승패가 여야의 대선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남을 정치적 기반을 둔 여야 잠룡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갑) 등이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현재까지는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다만 “정권교체로 나라를 바로잡는 일에 쓸모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9일 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때 당내 후보경선에 나섰다. 김태호 의원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으로 출마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고, 김두관 의원은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의원 모두 10년 만에 재도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두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에 올인했다. 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두 의원의 희비도 교차할 수 있다. 승리할 경우 부산이라는 튼튼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지만 패배했을 때는 선거 기간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이 ‘공염불’ 된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의원은 지난달 17일부터 부산에 상주하며 지원 유세 펼쳤다.


김 의원은 유세차량에 탑승, 부산지역 구석구석을 누볐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산 지지모임인 ‘태함민국(김태호와 함께하는 대한민국)’도 적극 활용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지연·학연·혈연)을 총 동원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를 대권 가도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6일 전화통화에서 “선거가 끝나고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제 쓸모가 어디에 있는지 찾겠다”며 “그 쓸모가 대선 출마라면 피할 생각은 없다”며 대권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재보선이 끝나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힘 모두 당을 정비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생각도 다듬고 주변 의견도 들어서 제 쓸모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다면 김 의원의 대권을 향한 시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9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정신계승연대 영·호남본부 발대식에 참석,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갔으면 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당당하게 대선 경선 참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기본자산제를 제안하며 정권 재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부산시장 선거에 올인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부산에 상주했다. 시 전역을 누비며 “부산시장은 검증된 정치인이자 탁월한 행정가 필요한 곳”이라며 김 후보가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 때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양산을에 출마했다. 김 의원은 부산·경남·울산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PK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했으나 결과는 현상 유지를 못했고, PK 주자로서 입지도 확실히 굳히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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