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사설>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 열기…본선까지 이어지길 / 직업계고 위기 …체질 개선 먼저 해야
뉴스경남   |   2021-04-05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 열기…본선까지 이어지길

 

지난 2·3일 이틀간 진행된 4·7 재·보궐선거의 평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로 나타났다. 각기 광역단체장인 시장을 뽑는 서울은 21.95%, 부산시는 18.65%로 집계돼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다. 우리나라 제1·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지자체장을 뽑는 전략지역이란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의 경우 6곳 평균 20.44% 참여율과 함께 미니 종합선거구인 의령군은 29.77%로 가장 높은 참여 열기를 나타낸 것은 고무적이다. 전국적으로 이번 기록은 재·보선 사전투표율 종전 최고치였던 2014년 10·29 재보선의 19.4%를 갈아치운 수치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가름하듯 서울, 부산에 이어 의령군 지역에서 군수와 도의원 1명, 군의원 1명 후보자를 선출하는 미니선거로 내년 선거 여야 승패를 가늠하는 전략지역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부산에 이어 의령군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각기 유리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본선까지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일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보인 사전 투표 열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한표 한표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유권자들의 열정 행보는 이제 하루 후인 7일 당일 표심과 합산돼 실체를 드러내 보일 것이다.


사전투표가 끝나고 7일 예정된 마지막 진검승부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의령군 야권후보 국민의 힘 오태완 후보의 약력사항이 진실과 다르다는 도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나와 민주당 후보와 일부 무소속 후보의 요란한 네거티브 공세에 파묻힌 측면이 있었다. 오태완 후보의 약력에 대한 진실, 거짓 유권해석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여부 최종판단은 법원에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렵게 된 가운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은 임시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도내 나머지 5곳의 기초 광역의원 투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유권자들이 투표소 방문을 꺼리는 경우를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선 투표율이 낮아지면 대표성도 떨어진다. 사전 투표율이 그대로 본선까지 높일 수 있도록 유권자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직업계고 위기 …체질 개선 먼저 해야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50.7%로 이 취업자들 가운데 6개월 이상 근속 비율(유지취업률)은 77.3%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출신 구직자 8명 중 4명만 간신히 취직했는데, 반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3명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81.7%)과 대전(80.8%)은 5명 중 1명꼴로 평균보다 취업 유지율이 높은 반면 경남은 73.7%로 전남과 세종 73.2%, 전북 72.1%에 이어 하위권인 17개 시도 중 14위 수준에 머물렀다. 광역시가 비광역시 지역보다 취업자 자격을 오래 유지했고 지역 간 편차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31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졸에게도 질 좋은 일자리가 주어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장기근속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576개 직업계고 졸업생들을 조사한 결과 6개월이 지난 취업자 유지취업률이 77.3%로 떨어졌다. 이는 대학원 졸업자 94.0%, 4년제 대학 졸업자 87.1%, 전문대 졸업자 83.2%(이상 2019년 기준)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취업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취업 후 1년도 채 안 돼 퇴사하고 있다. 대학진학이나 적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다.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유지 기간이 짧고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사실은 심각한 결함에 해당한다. 직업교육 매력도와 취업률을 높여야 직업계고에서 중도 탈락하거나 대입 준비에 매달리는 모순적인 상황이 줄어든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유지율을 개선하려면 고교졸업자 수준에 맞게 대학에 못지 않은 양성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산업이 요구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연계 학과로 바꾸는 재구조화에 한층 속도를 내야 한다. 취업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와 지역경제 침체로 실습 과정부터 기업이 반기지 않는 사례로 중도 탈락이 늘어나지 않도록 양질의 직무교육을 이수하도록 교육당국이 지원하기를 바란다.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뉴스경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