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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과 코로나19 퇴치 운동
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   2021-02-24
▲ 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창원 참사랑봉사회 회장 

이제 얼마 후면 정월(正月) 대보름을 맞이하게 된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지신(地神)밟기와 달집태우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심각해 정부나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을 법으로 규정을 해오고 있기에 모든 행사가 취소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선조(先祖)들은 수세기 전부터 설날(구정·舊正)과 추석(秋夕) 그리고 오월 단오절(端午節)은 민족 최대 3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정월(正月) 대보름도 중요시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세시풍속(歲時風俗)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됐지만 언제부터인가 지역 특성을 살려 독자적인 개발로 정월대보름에 대한 재현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곤 했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지신(地神)밟기와 달집태우기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설날이라 해 연날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계속 이어 지기도 했었다.


또한 쥐불놀이,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적인 놀이가 많이 있었다. 특히 지신(地神)밟기는 액운(厄運)을 물리치고 복(福)을 불러 드린다 해 동네 어른들이 집집마다 다녔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달집태우기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한 해 동안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일들이 잘 풀리게 해달라는 소원(所願)을 빌어 보기도 했었다. 이와 같은 정월 대보름날 세시풍습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이나 대만, 일본(일부 지역), 몽골, 싱가폴, 홍콩, 베트남,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인도 북부지역, 티베트와 (구)소련으로부터 독립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일부 지역 고려인들이 그 특성에 따라 전통적인 세시풍속을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중 양력설을 쇠는 일본(日本)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을 소정월(小正月)이라 해 공휴일을 정해 놓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내걸고 있다.


정월 대보름의 유래(由來)는 한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달로서 1년 동안의 운세(運勢)와 함께 점(占)을 쳐보는 달이기도 하다. 정월(正月)은 천·지·인(天地人)의 삼자가 합입(合入)해 사람을 받들게 되면 하는 일이 잘 이뤄진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은 모든 사람(부족)들이 하늘 (天)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해 제사(祭祀)를 지내는 곳도 있다. 일본(日本) 오끼나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오기일(烏忌日) 또는 상원(上院)이라고 한다. 중국(中國)이나 대만(臺灣)에서는 원소절(元宵節) 또는 원석(元夕)이라 해 몇몇 나라 일부 지역의 부족들은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제사를 지내며 세시풍속을 이어가는 곳도 있다.


지금 중년에서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날의 세시풍속(歲時風俗)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연날리기, 쥐불놀이, 널뛰기, 굴렁쇠굴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자치기 등 필자가 좋아했던 놀이다. 쥐불놀이, 윷놀이 썰매 타기 등 몇 가지만 빼고는 정월 대보름 뿐만 아니라 일년내내 누구나 다 즐겨왔던 정통적인 놀이다.


또한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에 따라 천·지·인(天地人)의 삼자가 합입(合入)하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감염공포증(空怖症)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조기에 퇴치(退治)하기 위해선 모두가 코로나19 퇴치 운동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 사회적 약자인 불우 노인이나 장애인 노숙자들을 찾아 마스크를 제공하고 방역수칙을 강조하면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백신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 내 종식(終熄)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올해는 신축(辛丑)년 흰 소(白牛)띠 해다. 12진법 동물 중 첫 번째가 지난해 흰 쥐(白鼠)띠를 시작해 올해는 덩치가 제일 큰 흰 소띠는 흰 보석(白寶石)을 뜻하며 좋은 행운을 가져준다고 했다. 흰 소의 강인한 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좋은 기운(氣運)을 받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웃음꽃 피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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