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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현실외면 코로나 방역지침…두 번 울렸다
‘콜라텍 이용자 2m 간격 유지 및 춤추기 금지’…“이해할 수 없어”
추봉엽 기자   |   2021-02-18
▲ 텅 빈 콜라텍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자영업자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및 거리두기 시행으로 더욱더 촘촘해진 방역지침에 의해 제대로 된 영업조차 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계를 잇지 못하는 곤욕을 치르며 속앓이를 해오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호소다.


 최근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지난 16일부터 정부가 비수도권지역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를 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업소 등은 밤 10시까지 완화하고 일반 음식점 등은 영업제한시간을 해제했다.


 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업소 등에 밤 10시까지 영업제한이 완화됐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콜라텍 등 유흥업소는 정부의 핵심 방역지침인 관리자·운영자 수칙과 이용자 수칙이 현실에 맞지 않아 지자체 행정과 운영자 간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함안군 칠서면에 콜라텍을 운영하는 박모(57) 씨는 관할 지자체에서 지난 16일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이 완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손님들에게 영업안내 문자를 보내고 약 두 달간 하지 못한 청소 등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그런데 지난 17일 관할 소방서에서 코로나 방역지침서를 참고로 하라는 전화를 받고 방역지침서를 받아본 순간 황당함을 넘어 어이를 상실했다는 하소연이다.


 이는 중점관리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화되는 핵심 방역지침서 이용자 수칙 안내에는 ‘시설 내 이용자 간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및 춤추기 금지(댄스 플로어 운영금지 )’ 등의 내용을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콜라텍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고 영업하라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춤추는 장소에서 춤추기를 금지하라고 하면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입으로는 영업제한조치를 완화했으니 장사를 하라고 떠밀면서 속으로는 손발을 다 묶고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식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완화조치를 취해놓고 생색만 내고 있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관할 소방담당 공무원은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이런 조치가 우리도 사실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내려온 방역지침이기 때문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다시 한 번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고 전달해 주겠다”고 말문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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