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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3년 만에 농심배 우승 도전
윤구 기자/뉴스1   |   2021-02-18
▲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뉴스1 )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이 오는 22일부터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랭킹 1, 2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을 앞세워 3년 만에 농심신라면배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쳐지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농심배는 지난해부터 10월과 11월에 1, 2차전이 진행됐다. 1, 2차전을 마친 결과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2명의 기사가 생존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그동안 농심배에서는 일본 기사들이 조기에 탈락, 한국과 중국이 정상을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었다. 세 나라 모두 2명씩 남은 것은 대회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팽팽할 수 있는 3차전이지만 한국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바로 신진서와 박정환 9단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부터 국내랭킹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기사다. 최근에는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치른 국제대회인 응씨배, 춘란배에서 총 4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 두 대회 결승에 올라있다. 

 

더불어 신 9단은 지난해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탕웨이싱 9단(중국)을 꺾으며 농심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신 9단은 앞서 두 차례 한국을 대표해 농심배에 출전했지만 단 1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바둑계 관계자는 “신진서는 그동안 농심배와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농심배에서 첫 승을 거뒀고, 작년부터 상승세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박정환 9단이 마지막 주자로 버티고 있다는 것도 한국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대회에 출전한 박 9단은 앞서 4명 한국 기사들이 양딩신 9단(중국)에게 패해 혼자 남았다.그러나 박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일본), 미위팅 9단, 판팅위 9단, 셰얼하오 9단(이상 중국)을 연속으로 꺾으며 최종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비록 최종전에서 커제 9단(중국)에 패했지만 박 9단의 선전에 바둑 팬들은 이창호 9단이 5연승을 기록하며 농심배 우승을 차지했던 2005년의 ‘상하이 대첩’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 전에도 박정환 9단은 농심배에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사실상 우승을 다퉈야 할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최근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신 9단은 지난해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24승 4패, 박정환 9단은 22승 7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려 2위인 중국(8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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