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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이스피싱에 가장 잘 속는 나이는?
이영재 창녕경찰서 부곡파출소 경장   |   2021-02-18
▲ 이영재 창녕경찰서 부곡파출소 경장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께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보이스피싱에 가장 잘 속는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요? 60~70대 아닌가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60~70대를 결코 얕잡아 보아서가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 즉, 나이가 듦에 따라 인지적인 기능이 저하되므로 보이스피싱에 잘 속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선입관일뿐 틀렸습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29%), 40대(24%)로 중년층의 비중이 가장 높고, 뒤이어 20대 이하(17%), 30대(14%)이며, 60대(13%), 70대 이상(3%)의 노년층 비중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렇듯 평소 우리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달리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다시 말해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50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높은 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자면 아무래도 이 시기는 경제적인 활동이 많은 시기이고, 그에 따른 저금리 대출 혹은 대환 대출 등의 보이스피싱 유혹에 솔깃할 수 있어 피해 또한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보이스피싱의 피해액 또한 해가 바뀔 때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2016년 1468억 원에서 2017년 2470억 원, 2018년 4040억 원, 2019년 6398억 원, 2020년에는 7000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접하면 전화를 끊으면 된다는 인식만으로는 예방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접할 경우 일상적이지 않는 일이므로 쉽게 의심할 수 있지만 '일상적이지 않는 일이 사실 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덫에 걸리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고, 피해자 또한 연령을 가리지 않기에 최선의 예방책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과 의심스러운 전화는 바로 끊고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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