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고> 고향집에 소화기, 화재경보기 온라인 선물하세요
조강래 의령소방서장   |   2021-02-16
▲ 조강래 의령소방서장 

랜선 만남, 온택트, 코로나블루, 집콕 족 등 코로나19 시대가 계속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그 중 랜선 만남, 온택트는 비대면, 비접촉 방식이 일상화가 돼버린 사회상을 잘 보여 준다. 코로나19는 '랜선 세배·차례', '온라인 선물하기' 등 명절을 지내는 풍경 또한 많이 바꿔 놓았다. 설 명절도 고향에 계신 가족, 친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비대면 명절나기를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설 연휴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고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취급이 많은 만큼 화재 발생 위험도 클 때이다. 이에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이 분석한 지난 9년간(2012~20년) 전체 화재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8%인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46%이다. 이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이 주택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한, 주택화재는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54.4%)로 인해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 화재발생은 심야 취약시간인 0~6시(16.1%)의 경우 낮 시간대인 12~18시(33.7%)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33.2%(433명)로 낮 시간대보다 21.1%(278명) 더 높았다. 지난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7,159건이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145명이었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빨리 알려줄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은'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이다. 화재경보기는 특히 심야 취약시간에 발생한 화재를 빨리 인지하는데 효과적이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주방 기름화재에는 주방용소화기(K급)를 사용해야 재발화 방지의 소화효과가 매우 크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이번 설 명절을 계기삼아 고향집에 설치한다면 부모님과 고향집을 지켜주는 확실한 안전 지킴이가 될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2011년 8월 4일 개정됐다. 이에 따라 2012년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신축하는 모든 주택(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2012년 2월 5일 이전 건축한 주택도 2017년 2월 4일까지 소급해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전국 설치율은 2019년 56%에서 2020년 62%로 6% 증가했으나 아직 많이 낮은 실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가 시행(2012년 2월 5일)된 이후, 주택화재는 연평균 1.5%가 증가한 반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10%가 감소됐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로 1개 이상이 설치되어야 하고,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 및 화재경보기는 인터넷·대형마트·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각각 1만 원 내외의 금액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소화기는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화재경보기는 천장에 나사 2개로 간단하게 고정하는 것으로 직접 설치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설 명절을 계기로 고향의 가족 안전을 위해 '안전(소화기, 화재경보기) 온라인 선물하기'로 코로나19 시대의 백신 같은 '안심'을 선물하면 부모를 위한 큰 효도가 될 것이다.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뉴스경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