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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과 통화…“한미동맹 업그레이드 약속”
“미국의 귀환 환영…한반도 평화·세계 현안 대응에 함께하기로”
김회경 기자/뉴스1   |   2021-02-04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마치고 SNS에 “방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20일) 취임한 지 14일 만이다.


한미 정상은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간 신뢰와 유대를 구축하고, 양국간 현안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은 물론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12일 14분간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축하를 위해 이뤄진 통화에서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핵문제와 코로나19 사태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한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전화 통화가 이번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국내 문제 등을 이유로 통화가 미뤄져 왔다.


전례상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정상통화 순서는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의 주요 동맹국과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동맹국가 순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22일) △안드레스 미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5일) 등 북미, 유럽 국가 정상들과 정상통화를 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27일) 등의 순으로 전례를 따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통화했던 이스라엘, 미국과 중요한 동맹국인 호주와도 정상통화를 하지 않았다. 아시아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의 정상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통화는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시절 전례를 고려할 때 정상 통화가 늦은 것은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2009년 1월 20일 취임 후 같은 달 아소 다로 일본 총리(2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30일)에 이어 2월 3일 이명박 대통령과 아시아 국가 중 세번째로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17년 1월 20일 취임한 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28일)에 이어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다. 취임 후 9일만의 통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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