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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너와나 상생선연(相生線緣)의 좋은 만남 만들자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   2021-01-19
▲ 권영수 마산운수(주)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옛날 선인들의 말씀은 옷깃만 스쳐도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소중한 관계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사심(私心)을 채우는 데만 연관을 짓게 되면 그 인연은 곧 소멸(消滅)될 것이다.


필자는 간혹 지인들과 만나면 그들이 하는 말이 자네는 좋은 일을 많이 해오고 있기에 그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좋은 인간관계가 계속 유지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남을 도우며 선행(善行)을 했다고 해서 그런 사람에게 무언가 대가를 바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 될 일이며 이는 봉사가 아니다.


어느 사학자가 말했듯이 소인(小人)은 연분(緣分)을 만나도 연분인지 모르는 것이고 대인(大人)은 옷깃을 스치는 작은 일에도 그 인연(因緣)을 유지해 나간다고 했다.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은 돈도 아닌 바로 그 사람의 인격이다. 참으로 좋은 인연이란 재물이나 명예, 권력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닌 참다운 인격에서다. 자신이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이 많다 해도 막상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겉으론 최선을 다하는 척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일처럼 끝까지 나서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걸 알게 된다. 그들은 자기가 운영하는 사업에 이용하고 필요에 의해서만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무리 입에 발린 달콤한 말을 잘하지만 그 사람의 헛됨과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 앞에 사람들이 모이고 물질에 인간의 발길이 모아진다 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별 볼 일 없게 되는 신세가 되면 언제 봤느냐 식으로 헌신짝처럼 등을 돌리게 된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권력이나 돈으로 맺어진 관계는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지게 된다. 그러나 너와 나의 진실하고 참다운 마음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인연을 상생선연(相生線緣)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중한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때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비우고 상대방의 가슴을 들어 놓을 때 가능하다. 우리 생애 최고의 멋진 만남을 위해 당신은 누구를 만났는가 라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을 못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그 누군가를 만나 처음엔 복(福)된 만남이 됐다가 나중엔 배신(背信)을 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와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선택을 하게 된다. 가벼운 것이든 진지한 것이든 그 사람과의 중요한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인생은 결국 누군가의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요즘 신세대(新世代)들은 개성이 뚜렷해지고 개인화가 발달한 청춘남녀들이 버스나 정류장, 지하철, 휴식공간이나 심지어 보행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스마트폰 문자를 주고받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닌 늘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직장이든 사회든 동료나 상사나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희구(希求)하게 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참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경험이나 유익(有益)을 얻게 된다면 이는 인생에 최고의 오복(五福)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좋은 만남이 우리 생에 풍성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복된 만남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좋은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주위 시선에 동요(動搖)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결단과 올바른 판단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자신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다면 상대방의 인격도 소중함을 똑같이 인정해 줘야 한다.


우리의 관계가 비록 직장이나 사회에서 만난 우연(偶然)처럼 보이지만 훗날 되돌아보면 필연(必然)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무수(無數)한 만남 속에서 무엇을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덕(德)을 쌓고 아낌없이 베풀 때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유익을 줄 수 있는 참으로 복(福)된 사람이 자신의 주위에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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