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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주기도원 감염고리 일벌백계로 끊어야 / ‘일상 회복’ 약속한 문 대통령 신년사 주목된다
뉴스경남   |   2021-01-12

진주기도원 감염고리 일벌백계로 끊어야

 

경남에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집단감염 발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지역 n차 감염 우려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보건당국의 강력한 조치에 따라,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600명대로 떨어지는 추세다. 경남에서도 20명대 선을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방역 노력 기대감을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 종교시설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도내 신규 확진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물론 시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1월 10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주국제기도원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 12월 29일 비대면 예배를 경고했고, 이를 지키지 않자 같은 달 30일 과태료 처분했다. 그럼에도 기도원 측은 이를 따르지 않고 20명 초과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지난 5일에는 경찰과 함께 강제 해산했다.


이런 와중에 이 기도원은 출입자 관리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역학조사가 미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남양주시와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확진자 이동 경로를 진주시에 통지해 주므로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자칫 방역당국 간 확진자 이동 경로 이첩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지역사회 감염 범위는 더욱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지만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도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n차 감염'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신교계 선교법인인 전문인국제선교단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이른바 '인터콥'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56명에 이른다.


경남에서도 현재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중대본의 방문자 명단 통보에 따라 명단이 확보된 116명에 대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검사 결과 현재 도내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도민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초기 코로나19 사태 때 국민들의 매운 질타를 받은 '발병 초기 대구의 신천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미검사자 전면 협조로 더 이상의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역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길 바란다.

 


 

‘일상 회복’ 약속한 문 대통령 신년사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올해 한국 경제의 낙관론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일상을 되찾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우려가 큰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부터 시작해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에서 반등해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을 안심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경제·안보·법치 등의 분야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보였기 때문이다. 새해는 밝았지만, 희망은 아직 먼 코로나19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바이러스 활동량이 강한 겨울에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고, 방역·의료체계 한계와 피로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K-방역'의 성과에 힘입어 작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로 GDP(국내총생산)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의 코스피 지수가 2000 돌파 14년 만에 3000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들었다.


개인이든 국가든 궁지에서 벗어나려면 많은 인내와 지혜를 필요로 한다. 철저한 분석이 없는 섣부른 정책은 오히려 일을 완전히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 환경은 진퇴양난 국면이다.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분열적 정치 리더십이다. 대통령 신년사가 실행력이 뒤따르지 않는 말의 성찬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집권 5년 차는 국내·외 정치, 경제 특히 코로나19라는 변수들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서 말의 성찬이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공감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는 말이 아닌 실천이 앞서야 의미가 있다. 조만간 이어질 신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국정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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