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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동조선 인수한 HSG중공업에 기대를 건다 / 신뢰성 있는 백신 접종계획으로 불안감 해소해야
뉴스경남   |   2021-01-06

성동조선 인수한 HSG중공업에 기대를 건다

 

통영 HSG성동조선이 무급휴직자 전원이 복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통한 재도약의 원년을 맞을지 주목된다. 조선업 불황으로 회생신청이 되면서 부득이하게 2년 넘게 무급휴직을 해야 했던 노동자들이 28개월여 만에 복직한 것이다. HSG성동조선은 마지막 무급 휴직자 280명이 지난 4일 자로 복직했다. HSG성동조선은 성동조선해양이 전신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 조선소였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 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자 채권단 관리를 거쳐 2018년 4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일감이 끊기자 조선소 직원들은 그해 8월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가야 했다.


창원시에 본사가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업체인 HSG중공업이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2019년 12월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복직 길이 열린 것이다. 전 성동조선은 기업회생절차 과정에 공적자금 3조 1000억 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성동조선 매각입찰은 1~3차 입찰 시 한 곳도 응하지 않거나 인수의향서 제출 후 자금력 증빙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마지막 매각인 지난 4차 매각에서 1, 2야드 전부 인수의사를 밝힌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본사를 둔 HSG중공업은 조선·해양 플랜트 기업이다. 1989년 당시 마산시 봉암동에서 출발해 2005년 회사명을 HSG중공업으로 바꿨고, 선박부품의 제조 및 가공을 주 영업으로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회사다. HSG중공업은 이번 성동조선 인수로 주력사업도 신조(선박 건조)에서 선박 블록·플랜트 제작으로 전환했다. 올해 대형 조선소 블록 제작물량이 늘어나고 풍력 분야에서도 일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전 세계적 그린딜 정책으로 LNG선박의 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전문 수리 기지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남은 과제는 장기간 침체된 조선 시장의 일감 절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서 하루빨리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기를 바란다.

 


 

신뢰성 있는 백신 접종계획으로 불안감 해소해야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새해를 맞았지만, 신규 확진자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엄중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하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계절 요인까지 겹쳐 코로나를 극적으로 다잡아 통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구치소, 요양병원 등 집단 수용시설의 감염자 폭증과 지역별로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잇따른 감염을 보면 방역 대책 기본이 안 됐는지 단적으로 드러난다. 새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단기간 내 백신 개발을 마쳤다는 점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들의 공언대로 각종 변형 코로나에도 먹혀든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코로나의 기세는 올 하반기에도 누그러지지 않을 수 있다. 치료제 역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올해도 집단발병과 변이 바이러스 전파 등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민 기대치에 부응해 짧은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하고, 백신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단기간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접종 순위는 물론 지역별 배분 등 철저하고 꼼꼼한 접종 계획 수립과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국민 60~70%의 접종을 마치려면 접종 속도를 빨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한 백신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한때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K방역의 성과가 의심을 받게 된 이유도 따지고 보면 백신 도입 과정에서 나타난 정책적 혼선의 탓이 크다. 다행스럽게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고 국내 개발 각종 치료제도 약효를 발휘한다면 코로나에 따른 공포의 구름이 다소 옅어지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전 분야에 활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이 급선무다. 특히 국가재난 사태 극복이라는 점에서는 가급적 전 국민 무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의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구매·접종 예산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백신 접종계획이 시행착오를 일으키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로 신뢰를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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