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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진주시청사, 민원인 만성적인 주차난 대안 없나?
김회경 본지 편집국장   |   2020-11-24
▲ 김회경 본지 편집국장

진주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난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진주시는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지만 민원인들은 느낌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현재 진주시청 주차면수는 지상과 지하 2층까지 합쳐 692면이다. 진주시 공무원 가운데 본청 근무자가 700여 명이다. 얼른 셈을 해봐도 공무원이 주차를 하고 나면 민원인들은 주차할 곳이 없는 지경이다.


진주시는 민원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과 지하 1층 등 300여 면을 민원인을 위해 배정했다고 한다. 전체 면수의 42%에 해당한다. 진주시를 찾는 하루 민원인은 줄잡아 2000여 명이다.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에 분산해서 시청을 찾는다 해도 시간당 200여 명이 넘는다. 계산대로라면 민원인 주차불편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민원인들은 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중해서 찾는다. 민원인들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다 보니 주차면수가 더 빠듯해 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상에 장애인 전용과 경차전용, 임산부 전용 50여 면을 빼고 나면 민원인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는 사정은 더 열악해진다. 진주시가 전체 주차면수의 절반 가까이 민원인을 위해 배정했다고 설명하지만 시민들이 받아들기가 쉽지 않은 대목이다.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해졌다고 느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청 공무원과 의원, 출입기자, 관용차 등 정기권 등록자가 1100명에 이른다. 나아가 전 공공기관이 그러하듯이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정기권 출입자들 간에 400여 면의 주차장을 놓고 주차전쟁을 벌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날마다 진주시를 중심으로 업무를 봐야 하는 이분들이라고 해서 주차사정이 녹록할 리 없다.


하지만 진주시의 주차장 운영 지침만 이러할 뿐 실제 정기권 등록자가 지상 1층과 지하 1층을 먼저 차지해 버리면 민원인들은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누구 하나 진주시청사 내에서 주차를 편안하게 할 수 없는 구조다. 결국 먼저 주차한 사람이 '장땡'이다. 각자 자기 운수소관이다는 말까지 나도는 이유다.


진주시는 "민원인을 배려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지혜를 짜내도 현재의 주차 면수로는 더 이상 묘안이 나오지 않는다. 정기등록자와 민원인이 서로 양보해서 함께 나눠 쓰는 수밖에 없다"며 진주시민과 외지 민원인들에게 양해를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진주시는 앞으로 민원인들을 위한 더 나은 방안은 없을지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고민하는 만큼 길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 좀 더 나은 주차장 이용법을 시민들은 알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주시가 일방적으로 마련한 민원인 주차장 이용법을 강요하는 태도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서 만든 이용법이 하루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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