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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재 칼럼> 사고(思考)를 통해 얻는 행복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   2020-11-24
▲ 오세재 한마음마인드교육원 명예원장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하나.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로멘타인…' 어려서 불렀던 동요다. 그러나 원곡은 고기 잡는 아버지가 아니라 금맥을 찾아다니는 광부다.


Every morning just at nine (그녀는 매일 아침 아홉 시)
Drove the duckling to the water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물가로 나갔지)
Hit her foot against a splinter (어느 날 그녀의 발이 돌부리에 걸려)
Fell into the foaming brine (깊은 물에 빠졌네)
Oh my darling Clementine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네가 이제 영영 가버렸으니)
Dreadful sorry, Clementine (정말로 슬프구나 클레멘타인)


아버지는 금을 찾느라고 생각이 깊지를 못했다. 매일 아침 9시면 사랑하는 딸이 오리새끼들을 이끌고 물가로 놀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왜 딸이 물이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지 못했을까? 물가는 언제나 미끄럽고, 여기저기 생각지 못한 깊은 물들이 있다. 그러면 딸에게 어느 정도의 물까지만 가라고 하고, 못 가게 줄을 띄워놓고, 익사구조용 튜브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은가?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부모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줄 수 있는 부모는 이 세상에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자식들이 자기의 요구대로 못해서 실망할 것을 알아 미리 어려서부터 욕구를 자제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한 때에 노스페이스 열풍이 불었다. 교복이 엄연히 있건만, 혹시 자식이 기죽을 까봐, 왕따라도 당할 까봐, 자신은 못 입어도 자식들에게 비싼 노스페이스를 사서 입혔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욕망은 구멍이 난 항아리와 같다고 했다. 또한 솔로몬왕은 채워지지 않는 바다라고 했다.


중국의 명의 화타는 아버지의 병(기침)을 충분히 고칠 수 있음에도 일부로 고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병 때문에 아버지는 늘 조심을 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화타가 타지에 왕진을 갔다 온 사이에 제자들은 스승에게 배운 의술로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서 낫게 됐다. 그 사실을 알고 화타는 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 뒤로 아버지는 그동안 참아오던 술을 자유롭게 마시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사고하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욕구를 절제하는 힘은 엔진의 브레이크처럼 더 행복을 향해 달려가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미리미리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훈련시켜야 한다. 인도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고 나서 한 신사가 질문을 했다. 자신이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는데, 너무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될지 가르쳐 달라고 한다. 오늘 자신을 다스리고 싶다면 내가 제일 먹고 싶지 않은 반찬으로만 밥을 먹어보고, 내가 제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또 내가 제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내 마음을 거스르는 훈련을 하면 마음이 아주 부드러워진다고 조언을 해줬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임시에는 좋아보여도,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못하는 일들 앞에 서게 되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 생각해보면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은 돈도 함부로 벌려고 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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