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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상공인 비대면 활성화·임대료 감면 적극 지원해야 / 코로나 후유증 심각…방역수칙 중요성 다시 일깨운다
뉴스경남   |   2020-09-20

소상공인 비대면 활성화·임대료 감면 적극 지원해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전반에 깊은 주름이 패고 있다. 그중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방역을 위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조치로 매출이 격감하면서 한계상황에 몰려 있다. 최근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지만, 예년 같은 추석 대목 경기를 기대하는 건 언감생심이다. 방역 강화가 예상되는 추석 대목 또한 크게 기대하긴 힘든 처지다.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안타까운 일이다. 도내 주요 골목상권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공실이 늘어나고 있어 임대인의 손실도 불가피하다. 주요 골목상권에서 그동안 명맥을 유지해왔던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줄어드는데 대비해 비대면 서비스 전환은 정부와 지자체 등 경제당국에서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 소상공인 스마트 시범상가 지원사업'에 김해, 진주, 창원 등 도내 4개 상권이 선정돼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해 주목을 끈다. 김해 장유·율하 카페거리와 진주 로데오거리, 창원 마산어시장이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점포의 서비스 제공 방식을 비대면 영업 방식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주문, 결제 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대면 주문 방식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상가 내 점포별 특색에 맞춰 필요한 스마트 기술(키오스크 등) 도입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의 정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해소와 함께 편리한 시스템 구축이 되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매달 어김없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 결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비용 가운데 가장 부담되는 것은 '임대료'라는 응답이 69.9%로 압도적인 비율이었다. 매출수입이 격감해도 수백만~수천만 원에 이르는 임대료는 빚이라도 내서 납부해야 한다. 상인들로서는 생살을 뜯기는 심정일 것이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월세를 깎아주는 임대인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선의와 자발성에 기댄 해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지금, 임차인의 고통을 임대인이 나누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후유증 심각…방역수칙 중요성 다시 일깨운다

 

올 들어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겪고 있는 코로나19가 남기고 있는 여파는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자, 집단감염, 완치자, 지역사회 확산, 백신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것이 국민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들어 더욱 관심이 집중시키는 것은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다. 지난달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35%가 후유증을 경험했다. 이들이 경험한 후유증은 기침 43%, 피로감 35%, 호흡곤란 29% 등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역의 의료진이 750명의 코로나19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30%는 폐에 상처가 생겼고 이로 인해 호흡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안개가 낀 듯 머리가 멍하면서 기억과 집중이 힘들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은 꽤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5개월 넘게 후유증에 시달리는 박현 부산대학교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투병기다. 그는 아직도 가슴과 복부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누워서 쉬어야 하거나 속 쓰림 증상을 겪을 때도 있다고 한다. 피부가 검붉은 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점이 생기고 만성피로에 시달린다고 적었다. 박 교수의 투병기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를 경고하는 절절한 기록이다.

 

코로나에 걸렸던 대구 신천지 교인 4명 중 1명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교회 대구 다대오지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4198명 중 1035명이 후유증을 호소했다. 이중 가장 많은 증상이 만성피로와 두통이었다. 기타 근육통, 인후통, 후각장애, 미각장애, 불면증, 식욕저하, 무기력증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약 3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완치 이후 후유증 연구를 하기로 했다. 중·장기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완치자를 위한 재활시스템도 절실하다. 사례별 통계나 질병정보가 없는 만큼 데이터 구축도 소홀히 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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