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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중교통 방역 대응 매뉴얼 강화해야 한다 / 추석 선물…경남 농수축산물로 마음 전하자
뉴스경남   |   2020-09-13

대중교통 방역 대응 매뉴얼 강화해야 한다

 

함양 거주 택시운전기사가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회사의 또 다른 택시기사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함양에 비상이 걸렸다. 택시 승차, 택시기사 지역활동 동선 등으로 접촉된 63명이 파악돼 이 중 동료 1명이 확진됐다. 가족 등 5명 음성을 제외하고 43명은 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14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구 4만 명이 채 안 되는 함양군에서는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고강도 시행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전 도민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해 함양 지리산택시 이용자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택시기사 3명이 운전했던 택시 승객 중 일부가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해 접촉이 파악된 이들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은 지난 12일 현재까지 여전히 인적사항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까지 시행하면서도 그동안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부실했던 면이 없지 않았다. 택시는 작은 밀폐 공간에 승객과 대면 접촉해야 하고 지역에 따라 1일 평균 운행 횟수도 많아 시내버스에 비해 시민들에 대한 전염병의 전파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운전원의 건강확인과 발열을 확인하라는 내용도 도민들이 알도록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들어 본적도 없다는 인식이 높았다. 이번 부산을 비롯해 함양군 지역에 택시기사가 확진되고 승차했던 승객들의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방역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함양지역 택시 감염사태 계기로 도내 시외버스와 시내 농어촌 마을버스, 택시, 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 1만5000여 개소에 대해 집중 방역에 나서고 있다. 5일간의 긴 추석 연휴는 귀성객들이 바이러스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지만 더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추석절 대이동 자제권고로 귀성객을 막을 순 없다.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가 다양해지면서 코로나19 전파력이 대중교통으로 인해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추석 선물…경남 농수축산물로 마음 전하자

 

추석이 15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해보다 민심이 어려운 상황 분위기에 팍팍해 질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추석명절은 정부의 추석 연휴 기간 고향·친지 방문 자제와 온라인 성묘를 권고한 분위기에 따라 귀성열차 예매율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 않기로 해 귀성객들의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명절이 되면 주위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이나 친지 방문 대신 선물로 대신하기 위해 유통업계 선물세트 사전 예약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언택트 추석이 진행되는 분위기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올 추석에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추석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한해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일시 상향하기로 했다. 이번 추석 선물은 정성이 가득 담긴 도내 농축수산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준 데다 수해와 잇단 태풍으로 경남 농어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사과, 배 과수 농가의 경우 최근 세 차례나 잇따라 닥친 태풍으로 절반 이상 낙과 피해를 입어 농사를 망쳤다. 코로나19로 수산물 수요도 준데다 일본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양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추석에는 도내 농수축산물로 선물함으로써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전래 미풍양속이 어려운 때일수록 올해도 변함없어야 할 것이다. 도시민들이 추석 선물로 이들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매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에 맞춰 경남도에서도 농·수·축산인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석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도 살리고,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어민도 돕는 희망의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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