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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체육관 시설 공사 계약자와 ‘이전투구’
유용식 기자   |   2020-09-09
▲ (좌측)창원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안내문, 창원체육관 전경   



시설 계약자 “용도 변경 통보도 없이 막무가내식 공사 진행”

창원시 “공익상 이유 계약해지 할 수 있다” 통보

 

창원시가 창원스포츠파크 배드민턴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을 창원LG농구단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용도변경을 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설 사용자의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450 창원스포츠파크 내 배드민턴체육관을 창원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입찰 받아 2018년 10월 4일부터 2023년 10월 3일까지 사용허가를 받고 사용하고 있는 배드민턴용품점이 용도 변경으로 인한 공사의 부당함을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시는 지난 7월 3일 LG스포츠와 프로농구 발전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LG세이커스 농구단 훈련장을 9월 이전까지 마련해 주기 위해 창원스포츠파크 배드민턴체육관을 용도 변경하고 공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 시설 사용자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막무가내식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설 사용자를 향한 담당 공무원들의 강압적인 행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제보자 L씨는 “배드민턴체육관을 창원LG농구단 훈련장으로 용도를 변경한다는 사실을 서면이나 구두 상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하고 인터넷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 사실을 알고 시 체육과와 시설관리공단에 문의한 결과 계약 조항의 공익상 이유로 해지할 수 있다는 답변을 구두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L씨는 “LG농구단의 체육관 사용이 공익상 이유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법무법인 명의로 지난 3월 3일 발송했지만 서면이나 구두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지난 6월 30일 체육관은 LG 보조훈련장 공사로 인해 사용이 중지됐고 이날 오후 6시께 시 체육진흥과 소속 공무원이 찾아와 배드민턴용품점 업주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강압적인 통보만 하고 갔다”고 분노했다.

 

이런 가운데 L씨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자 배드민턴체육관을 LG농구단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공익 또는 공공용이라고 주장하던 창원시가 주장을 철회하고 140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협의를 시도했지만 배드민턴용품점 업주가 돈보다는 괘씸한 마음이 크다는 이유로 거부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L씨는 “박춘덕 창원시 의원의 중재로 시 체육진흥과장과 담당자를 만나 얘기를 했으나 입찰계약 취소처분은 하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사람도 들어올 수 없는 곳에서 영업을 계속하라는 말인지 공무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 사실이 놀랍다. 현재 공사는 진행되고 있고 배드민턴용품점은 영업을 하지 못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고 시 행정을 원망했다.

 

이에 시 체육진흥과 담당자는 “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을 연고 구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창원LG농구단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중순부터 연고지 협약을 통해 비시즌 기간 상주하면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면서 “보조체육관에서 운동하던 동호인단체는 협의를 통해 이전했고 시설 사용자와는 문서통보와 여러 차례 간담회도 갖고 7월초에도 문서로 통보했다. 영업 손실 보상협의도 몇 차례 진행했지만 업주가 원하는 금액이 나오지 않아 협상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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