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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태풍 하이선의 경고…재난 대비 교훈 삼자 / 경남 예비사회적기업 참여 활발…자생력 향상시켜야
뉴스경남   |   2020-09-08

태풍 하이선의 경고…재난 대비 교훈 삼자

 

한반도 내륙을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 바다를 따라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울산 인근 내륙에 상륙했다. 이어 동해안 내륙을 따라 올라가다 강릉에 도달한 후 오후 1시 30분께 강릉 동북쪽 해상을 빠져나갔다. 태풍 하이선 경로도 한·미·일 예측이 빗나갔다. 국내 기상청은 한반도 내륙에 상륙치 않고 가까운 동해를 따라 북진할 것을 예상했고 미·일은 부산으로 상륙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 태풍의 경로는 기압골이나 해상기온 등의 영향을 받아 변화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원인이다. 한반도 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동해로 밀어낸 덕에 부·울·경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울산은 하이선이 스쳐 지나가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로 한때 태화강이 범람하는가 하면 주택가에 정전이 속출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영향을 받은 경남지역은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정전이 속출하는가 하면 거제, 양산, 김해 등에서 산사태와 법면 붕괴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했고 김해에서는 회사 직원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7일 오후 5시 기준 18개 시·군 산사태 붕괴우려지역 158개지구 265가구 등 총 400여 가구, 600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이선이 이번처럼 울산을 스쳐 동해안을 빠져나가면서 끼친 부·울·경 피해도 지역에 따라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경남은 만약 내륙을 관통했다면 피해 발생이 예측불허였다. 강도가 '매우 강'인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를 타격한 건 관측 사상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평년보다 오래 지속된 장마와 무더위 등 이상기후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에는 강한 태풍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약한 태풍은 드물게 발생하고 강한 태풍의 강도가 더 강해진다는 데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비책을 새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태풍 경로의 정확한 예측과 재해 예보에서부터 대응 요령, 긴급 복구 등 각종 규정과 제도를 새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이번 하이선 태풍이 남긴 것은 이상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로 받아 들여야한다. 상습 침수지 개선 등 재난·재해 SOC 예산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촘촘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경남 예비사회적기업 참여 활발…자생력 향상시켜야

 

경남의 (예비)사회적기업 수준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도는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를 통해 참여기업을 접수했다. 그 결과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사업'에는 13개 시·군의 45개 기업이,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에는 16개 시·군의 65개 기업이 응모하는 등 예년보다 참여가 활발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지난 2일 개최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심사'에서는 지속적 고용창출 가능성 사용내용의 우수성, 사업주체의 견실성, 사회적기업 인증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히 심사했다. 최종 36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의 273명에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기업이 선정됐다. 그동안 도가 사회적경제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고 영위하기 위한 경남의 여건은 3년 전인 2017년에는 열악했다. 2015년 기준 기업별 평균 매출액은 7억700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57% 수준이 고작일 정도였다. 해마다 선정과정에서 자격 논란 등 잡음과 시비도 끊이질 않는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체가 되고, 악순환이 반복된 여파다. 이런 부정적 요인들이 그동안 개선돼 해가 갈수록 (예비)사회적 기업 등이 늘고 있는 것이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돼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기존 복지제도에 포괄되지 못하는 사각의 복지수요를 대신 충족시켜 주면서 고용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한다. 최근 하동 에코맘 등 사례에서 보듯 웬만한 중소기업에 못지않게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이 다수 생겨나면서 판이 바뀌고 있다. 일반기업이 이윤추구가 주목적이지만 이들 기업은 그 차원을 뛰어넘는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이 단기간에 제고되기는 어렵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사회적 기업들에 대해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영역의 제품 우선구매·판로확대 지원 등을 비롯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자생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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