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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공원관리 기간제근로자 ‘비인간적 처우’ 논란
업무 효율성 이유로 ‘막말과 폭언’…깊은 마음의 상처
구정욱 기자   |   2020-07-30

진주시민들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공공근로와 같은 기간제근로자들에 대한 ‘막말 등 비인간적 처우’가 지역사회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권’을 중시하는 현 문재인정부의 기조는 물론 ‘행복한 시민’을 강조하는 조규일 시장의 기본 시정방침과도 정면 배치되는 공공기관에서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시민들의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된 공원관리과의 경우 대체로 50~60대 연령의 남자 122명, 여자 164명 등 총 286명의 기간제근로자가 있으며, 전체를 관리하는 반장과 20~30명으로 구성된 조를 책임지는 조장이 공무원의 전반적 지휘감독 하에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8일 밤 늦은 시각 진주시민 P씨는 “오늘날에도 갑의 폭압이 존재하며, 시민을 위한다는 진주시 마저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폭언과 비인간적 처우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공개민원을 제기했다.


P씨에 따르면, 먼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공원녹지조성 기간제 사업 과정에서 “차도나 도로변에서 별도의 안전장치나 안전거리 및 교통 통제도 없이 위험천만하게 일을 하고 있다”며 문제 제기했다.


또한 “3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도 별도의 휴식시간 없이 지속되는 일이 잦으며, 어머니뻘 되는 근로자에게 폭염과 장마 등 천재지변 상황에서 고된 노동 강요로 고령자들의 혼절과 질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공공근로자분께 왜 갑질과 폭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관리감독자로부터 ‘나오기 싫으면 때려쳐라’, ‘당신네들 아니라도 일할 사람은 널렸다’, ‘나한테 찍히면 각오해라 다시는 공공근로 못하게 해 줄 테니까’는 등의 황당한 폭언이 있었다”며 분개했다.


뿐만 아니라 “장마철 호우시에, 어떻게 비가 한창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근로자들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더 가관인 것은 근로자가 (비를 맞아) 열이 났을 때 관리감독자들이 오히려 ‘본인의 부주의’라고 막말을 한다는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 “명색이 진주시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인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 못한 무능력한 행정처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담당자가 실태조사와 더불어 불시 검사 및 담당자 조사, 설문조사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침마다 안전교육을 하고 있는데 서로 열심히 하자는 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런) 일로 보인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갑질(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하는 시간도 있고 쉬는 시간도 있는데 쉬고 있으면 ‘왜 쉬고 있느냐’는 항의성 전화도 온다”며, “업무의 특성상 밖에서 제초나 예초 등 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좀 힘든 일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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