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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KBS·MBC사장 출석해야” vs 與 “독립성 침해”
박일우 기자/뉴스1   |   2020-07-29

지난 2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양승동 KBS사장과 박성제 MBC사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야당은 KBS와 MBC가 최근 각각 검언유착, 정언유착의 방송행태를 띠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국회가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반면 여당은 국회가 방송 보도에 건건이 개입하는 것은 자칫 언론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박성중 미래통합당 위원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기관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지 않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다. 특히 KBS사장은 우리 (상임위) 소속 기관장이라 필요할 때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두 사장을 상임위에 출석시켜야 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KBS와 MBC로부터 별도로 업무보고를 받는 약속을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뒤이어 같은 당 박대출 위원이 힘을 실었다. 박 위원은 “KBS 검언유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총선 관련 대화를 하며 신라젠 의혹 제기를 공모했다는 KBS 오보와 관련해 KBS 내부 게시판에 관련 통화 녹취록 일부가 게재됐다가 삭제됐다고 한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은 KBS에 요구해서 이 녹취록 전문을 오늘 오후 회의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MBC는 채널A 기자 사건과 관련해 함정취재와 부동산 물타기 취재 의혹 등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집값폭등으로 코너에 몰리자, 노골적으로 편들기를 하는 건 공영방송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영방송이 사회적 흉기, 독극물이 되고 있는데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앞선 후보자 청문회에서 KBS에 수신료 인상을 해준다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러한 엄중한 사안에 대해 방통위원장, KBS와 MBC사장,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까지 상임위에 출석시켜서 심도있게 다뤄야 의혹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위원은 “KBS사장 출석과 관련해서는 박성중 간사와 서너 차례 통화했고 내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부적절하다며 부동의했다. 협의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우상호 위원도 “KBS사장을 업무보고 때 부른 적이 지난 20년간 한 번도 없는 듯한데 당연한 것처럼 얘길하니 헷갈린다”며 “방송국 사장을 보도와 관련해 부르기 시작하면 방송국이 정치 관련 뉴스를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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