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정부질문 중 “내려와”, “잘한다” 고성·막말
이현찬 기자/뉴스1   |   2020-07-23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 22일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 순서에는 의석에서 비속어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김태흠 통합당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언쟁 수위를 높이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중 통합당 의원은 질의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을 하던 중 현 정부와 여권 인사들이 불공정한 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항간에 기회는 문재인처럼, 과정은 조국처럼, 결과는 윤미향처럼, 대출은 이상직처럼, 지시는 추미애처럼, 대답은 김현미처럼, 뻔뻔하려면 최강욱처럼 (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 발언 도중 여권 의원들이 앉은 의석 쪽에서는 ‘조용히 하라’는 취지의 비속어가 들려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내려오라”며 야유를 퍼부었고, 통합당 의원들은 “멋있다”, “잘한다”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김태흠 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던 도중에는 두 사람 간 고성이 오가고, 통합당과 민주당·열린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두 사람 편에 가세하면서 본회의장이 큰 소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 제하의 글을 올렸던 것을 언급하면서, 추 장관이 직접 작성한 초안이었다는 이 글에 ‘수명자’라는 단어가 있었던 것이 석연치 않다고 재차 지적했다. 추 장관이 아니라 최 대표 등 타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 제기였다.


질문을 듣던 추 장관이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라고 날카롭게 반응하자 김 의원은 “왜 자꾸 따지려고 하느냐”고 응수했다. 말다툼 끝에 김 의원은 “말을 끊지 말라”고 추 장관에게 화를 내고 박 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석 앞에서 항의에 나섰고,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들도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서 본회의장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박 의장은 추 장관과 김 의원에게 “(장관은) 정중하게 답변하는 게 바람직하고,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하는 것이니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치를 지켜달라”고 중재하는 것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정리했다.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뉴스경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