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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의장이 도대체 뭐길래?
혈서 각서, 동료폭행 이어 금품살포 의혹까지
이정민 기자   |   2020-07-09

 

▲     의령군의회 의장선거 ‘금품살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


의령군의 민선 5기, 6기 군수가 줄줄이 구속되는 치욕에 이어 의회에서도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금품매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망신살이 예고되고 있다.


의령군 의회 후반기 의장에 미래통합당 문봉도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무소속 의원 4명(김규찬 부의장, 장명철, 손태영, 황성철)이 후반기 의장 선거 금품 살포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들의 회견문 내용을 살펴보면 의령군의회 의장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밀실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고, 그 당사자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홍한기 의원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홍 의원이 의장선거에 앞서 돈이 필요하다는 뜻과 함께 ‘5천만 원을 주면 그 사람에게 찍겠다’라는 말을 수시로 했다”며 “이러한 정황들을 볼 때 정치적 소신을 돈과 바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홍 의원이 소속된 더불어 민주당은 암흑한 시대에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민주세력들이 주류를 이룬 소신과 원칙, 도덕성을 중요시 하는 정당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홍 의원은 정치적 소신을 얼마에 팔았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의장 선거와 관련해, 벌어진 금품매수 의혹의 진상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홍 의원도 이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군민에게 밝히고,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문봉도 의원을 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허위 사실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특정인이 4년간 의장을 한다는 자체가 개혁 대상으로 이 같은 결정은 군 의회 개혁과 군 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집권당 소속 의원으로 소신과 책임 있는 자세로 투표해 후회없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의회가 개원하면 자유발언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령군 의회는 미래통합당 5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4명 등 총 10명의 의원으로 구성, 3일 치러진 의령군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무소속 손태영 의원과 맞붙은 미래통합당 문봉도 의원이 6대 4로 승리했다.


한편, 이번 금품 살포 의혹에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의령군의회 의원들이 내보인 추태로 인해 전국적 망신살을 사며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패하자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약속하고 작성한 혈서 지장 각서가 공개되면서 전국적인 지탄을 받았다. 또 지난해 의령군수와 군의원, 실과장이 참석한 소통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손태영 의장이 문봉도 의원을 향해 의회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K×× 의원 보다 더 나쁜×’라며 욕설과 함께 던진 소주잔에 맞은 문 의원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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