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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이사회, 사천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의결
박일우 기자   |   2020-06-25

2년여 전 송도근 시장 관련 보도자료 배포 놓고 대필 의혹
사천시 전 공보관계자 “공보실 자체에서 의논해 반박 자료 냈다” 밝혀

 

본지는 사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고발을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4월 2일자 본지의 ‘송도근 사천시장, 측근 L씨 전격 구속’ 보도와 관련해 사천시 명의의 송도근 시장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소설 같은 추측성 기사를 퍼뜨리는 언론사로 폄훼한데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고발이다.


이 같은 손해배상 청구 예정은 최근 개최한 본지 이사회에서 2018년 당시 본지 보도에 대한 송도근 시장 개인의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사천시 공보관실의 부적절 개입을 놓고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결에 따른 일련의 조치다.


당시 사천시가 배포한 ‘추측성 기사를 퍼뜨리는 언론사’ 보도자료에 대해 다수 언론사가 그대로 보도한 가운데 송도근 시장은 변호사를 앞세워 본지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함께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 본지는 언론중재위의 중재를 받아들여 정정보도문을 통해 사과하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의 재판선고 과정에서 2년여 전 본지가 보도를 통해 적시된 당사자와 송 시장 부인이 함께 법정구속되면서 당시 기사가 추측성이 아닌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본지는 국가권익위원회에 본지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당시 송도근 시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천시 공보라인이 앞장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섰다.


사천시가 당시 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뉴스경남 4월 2일자 “송도근 사천시장 측근 L씨 구속” 제하의 기사에 대한 반박’이라는 첫 문장이 “안녕하십니까. 사천시장 송도근입니다”로 시작, 송 시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입장을 공보팀에서 대신 대필한 흔적이 문안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본지는 앞서 지난 6월 18일자 ‘2년여 전 송도근 시장 기사…가짜 아닌 사실로’라는 기사를 통해 ‘송도근 사천시장의 개인적 비리 혐의와 관련된 본지 보도를 놓고 사천시 공보라인이 공과 사 구별 없이 뉴스경남 소설 같은 추측성 엉터리 보도라는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부적절 행태를 내보인바 있다고 지적했다.


사천시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 당시 공보관이었던 박모 씨는 지난해 말에 퇴직했고, 공보팀장 역시 6월 말 퇴직에 앞서 현재 공로연수 중이다.


당시 공보관실에서 주무관이었던 강모 씨는 “당시 시장님으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은 없고, 공보실 자체에서 의논해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기자 출신 공보감사담당관 주무관 장모 씨는 “공보실에서 초안이 넘어와 다듬은 것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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