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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무 내분·갈등’ 진주시가 봉합 나서야
박일우 기자   |   2020-06-01

한량무 보존회 회원들, 보유자 리더십 잇따라 비판
다수 회원들 “보유자가 오히려 문화재 보호 육성에 지장 초래” 지적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존회 다수 회원들이 본지 보도 이후 보유자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진주 한량무 또 고소·제명 등 소모적 갈등 눈살’, ‘한량무 특정 회원 해임·고소에 회원들 진정서로 반발’ 등 제하의 제목으로 정상화 3년 만에 또 사실상 전수 활동이 중단되는 등 해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가 양일간 1면톱과 5면톱으로 다룬 이 기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한량무 무형문화제 보유자간 불신과 갈등으로 해제위기까지 내몰렸던 한량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지난 25여 년간 온몸을 불살랐던 당사자를 횡령혐의 고소에 이어 회원까지 제명하고 나선데 대한 불합리성을 성토했다.


본지 보도 이후 한량무 보존회 회원 중 다수에서 ‘보유자의 노욕에서 비롯된 발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보존회 회원 A씨는 “진주 한량무 보존회의 작금의 현실은 내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한량무 보존회의 회장이자 보유자가 막무가내식 독선적 회의 운영으로 보존회의 존속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사태에 대해 진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보존회 회원 B씨는 “진주 한량무 춤사위에 빠져 회원으로 등록했으나, 지난 2여 년간 보유자의 춤사위 한번 본 일이 없다”면서 “보유자의 기본 책무인 전수 교육 한번 없이 사적인 보존회 운영을 비롯해 이권만 챙기는 형태에서 문화재의 보존, 보호, 육성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04년 한량무와 인연을 맺었다는 J회원은 “지난 2015년 정상화 되면서 회원다수가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기적 같은 나날에 감사하며 지내왔으나 또 다시 입장과 관점의 차이로 불미스러운 사태에 이르게 됐다”며 “지난 가을부터 단체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그 중심에 보유자를 비롯해 몇몇 회원들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회원 H씨는 햔량무의 오랜 갈등의 원인을 진주 없는 한량무 명칭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모든 무형문화재 명칭에 지역명이 붙어있으나 유독 한량무만이 공식 명칭이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이라며 “한량무 정상화가 된 후 지역명을 붙여 달라는 보존회의 요청에 대해 경남도와 진주시는 행정처리가 없는데서 비롯된 각종 사단들을 단체 활동비를 끊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더 이상 다툼이 없도록 관리청의 효율적인 행정 처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주한량무는 몇몇 소수 이수자들이 향유하고 좌지우지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더 많은 회원과 지역민들이 공유하고 같이 즐길 때 풀뿌리처럼 든든히 설 수 있고 불길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전통예술은 대중화시키면서 다듬고 품격을 높일 때 더 오래 계승 발전한다고 믿기에 진주시는 유네스코 창의 예술도시 추진을 위해서도 이를 해결하는 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량무 보존회 회원들이 앞서 경남도에 진정서로 보유자에 대한 인정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전수조교가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통보 받기 불과 열흘 전에 ‘제명’까지 강행하고 나서면서 향후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로잡습니다] 한량무 보존회 보도 관련


 본지 지난 5월 25일자 「진주 한량무 또 고소·제명 등 소모적 갈등 ‘눈살’」 및 26일자 「한량무 특정 회원 해임·고소에 회원들 진정서로 반발」, 6월 2일자 「‘한량무 내분·갈등’ 진주시가 봉합 나서야」 제하의 기사와 관련하여 사실확인 결과 한량무 보존회에 대한 단체활동비가 중단되었다고 보도했으나 진주시로부터 지속적으로 지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바로잡습니다.


또한 한량무 보존회의 보유자는 매주 정기적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량무 전수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중단되었을 뿐 6월부터 다시 전수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임이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한편 한량무 보유자의 조카가 입회하게 되면서 이번 갈등의 단초가 되었다는 인터뷰 내용이 언급되었으나 2001년에 입회한 이래 전수활동을 충실히 해왔고 보존회의 내분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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