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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소각에 진주 금산면 APT 주민들 ‘뿔났다’
구정욱 기자   |   2020-05-19
▲ 지난 14일 밤에 진주시 금산면 소재 아파트 인근 주택에서 몰래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독한 냄새 동반한 소각 연기가 열린 창문으로 ‘솔솔’
진주시 “불법 소각 시 과태료 50만 원 부과, 주의해야”

 

밤 늦은 시각에 몰래 쓰레기를 소각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진주경찰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8시를 전후해 진주시 금산면 소재 아파트 인근 주택가에서 생활쓰레기 등을 불태워 지독한 냄새와 연기가 아파트로 날아와 큰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문을 닫고 있는 겨울철과 달리, 늦봄의 더운 날씨로 인해 대문이나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시기라 갑자기 날아든 연기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며 보내는 학생들도 많고, 신혼부부와 어린 아기도 많이 살고 있어 ‘몰래 태우는’ 쓰레기 불법소각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 주민은 “논두렁·밭두렁에서 이웃에 피해가 없도록 태우는 경우라면 나름 이해가 가지만 낮도 아닌 밤에 지독한 냄새를 동반한 채 대규모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은 법을 떠나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다.


이어 그는 “최근 대규모 화재소식을 뉴스에서 접한 바 있다. 불조심이 강조되는 건조한 봄 날씨 속에 때로는 강한 바람도 불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얼마나 예민한 상황이냐”라고 반문하며, “하물며 쓰레기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의 냄새를 어린 자녀들이 맡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진주시는 금산면이나 정촌면 등 신도심 주변처럼 아파트단지와 농촌이 합쳐진 곳에서는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소각 적발 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하게 된다. 단속에 의해 적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민원에 따라 출동하며 이 경우 대체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개 쓰레기를 태우다 주변의 민원이 발생해 시가 현장을 확인하고, 이와 함께 민원인이 사진이나 동영상 등 관련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역에서의 불법 쓰레기 소각과 관련해서 본지는 4년 전인 지난 2016년 7월에 이미 ‘야간 불법 쓰레기 몰래 소각, 주민항의 잇따라’라는 제목하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밤마다 다이옥신 냄새로 역겨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불법 쓰레기 소각은 주간에는 연기를 통해 쉽게 어느 곳인지 위치를 파악해 신고할 수 있지만 야간에는 연기가 보이지 않아 냄새만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전하면서, 여름철 더운 날씨로 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입주민들의 고통스런 상황을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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