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투표용지 꼼수’ 논란
박일우 기자   |   2020-04-05
▲ 미래통합당 후보 측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국회의원선거투표’에 열번째 번호가 누락되면서 꼼수 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 측 제작 ‘투표용지’에 9번까지 기재
10번 무소속 후보 “사퇴했느냐” 문의 전화에 진땀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들의 ‘꼼수’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이때 도내에서도 ‘가짜 투표용지’ 모형을 활용한 선거운동 꼼수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제의 논란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가 ‘국회의원선거투표’ 견본 용지에 특정 정당 및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만 들어가게 제작, SNS를 비롯해 각 유세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법 선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후보가 제작한 견본 용지에 당선 유력 무소속 후보의 기호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고의적 여론왜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출마 후보가 실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국회의원선거투표’ 견본 용지 란에는 기호 1번에서 9번까지만 기재, 기호 10번을 부여받은 무소속 김태호 후보 측 캠프에서 “사퇴했느냐”는 황당한 확인전화 해명에 진땀을 빼야만 했다는 전언이다.


김태호 후보 측 관계자는 “사퇴했느냐는 물음에 대한 해명에 앞서 미래통합당 후보의 용렬함을 그대로 드러낸 실제 사례”이라면서도 “코로나 19사태 속에서 자칫 선거운동이 과열되면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민폐가 된다는 점 등에 조심스런 선거운동을 펼쳐온 캠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이를 본 다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꼼수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지며 선거 중반으로 치닫는 5일, 경합이 치열한 두 후보 간의 공명선거 운동에 대한 기대는 현재로선 낙관하긴 지극히 어려워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유권자 서모(55·함양읍) 씨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등에서 뜨거운 경합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같은 고향 선·후배 지간 이어서 공명선거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 같은 행위의 선거운동은 선관위 판단과는 별개로 편법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후보는 출정식에서 “사익을 위한 정치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당당하게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 후보 측은 지난달 21일 흑색선전 주장과 무소속 출마 비판의 성명서를 각각 발표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뉴스경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