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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각
윤구 기자   |   2020-03-22
▲ 윤구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8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103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대해서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어기고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한 일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병의 전파속도나 치명률, 사회적 혼란 정도를 볼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할 필요가 있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분히 들여다보면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


혹시나 자신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전파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양새다.


한편으로 이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위중한 상황이고 경증환자는 갑자기 중증으로 병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상당하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이들 또한 확진자가 되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 속에서 격리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겐 이러한 상황에 더해 주위의 차가운 시선이 고통을 더욱 심화 시킨다고 한다. 사람들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들로부터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바라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생존이 최우선인 인간으로서 당연한 반응이다. 동시에 본능을 넘어서는 것이 인간이기에 이들에 대한 연민 또한 가지고 있다.


확진자와 확진자의 동선 등 정보를 철저히 파악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되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들이 조속히 완치되고 격리 해제되기를 다 같이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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