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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취소돼도 ‘환불 불가’
1조 원어치 판 티켓, ‘코로나19는 불가항력’ 환불 안돼 규약 명시
이현찬 기자/뉴스1   |   2020-03-19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돼도 이미 구매한 올림픽 티켓에 대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림픽 관전 티켓 구입 및 이용 규약’에는 “도쿄 2020 티켓 규약에 정해진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의한 경우에는 우리 법인이 그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다.  


불가항력에 대해서는 천재지변, 전쟁, 폭동, 반란, 내란, 테러, 화재, 폭발, 홍수, 도난, 파업, 출입제한, 기후,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 등 조직위가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될 경우, 규약의 ‘공중위생에 관련되는 긴급사태’에 해당된다” 며 티켓을 환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티켓은 지금까지 총 508만장, 패럴림픽은 총 165만 장이 판매돼 티켓 수입액만 900억 엔(약 1조540억 원)에 달한다. 가장 비싼 티켓은 올림픽 개회식 A석으로 30만 엔, 우리 돈으로 350만 원이 넘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취소 혹은 연기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일본의 이 같은 태도에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SMBC 닛코증권은 올해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4%가 하락하고, 경제적 손실은 7조8천억 엔(약 91조349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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