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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0년마다 굴곡…1940년 2차대전 개최 무산·1980년 반쪽대회
이현찬 기자/뉴스1   |   2020-03-19
▲     반쪽 대회로 치러졌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뉴스1 제공)


1940년, 중·일 전쟁 일으킨 일본, 동·하계 대회 개최권 반납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서방 진영 불참으로 반쪽 대회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일본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2020년 도쿄 올림픽과 관련, 야당 의원과 질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회의론이 이어지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문제가 된 발언이지만 124년 역사의 올림픽은 지난 40년마다 굴곡을 겪었다.


우선 80년 전인 1940년 대회 때는 일본 스스로 오점을 남겼다. 당시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쿄 하계 올림픽·삿포로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했으나 1937년 중일 전쟁(37년 7월 7일~45년 9월 2일)을 일으키면서 개최권을 반납했다.


하계 올림픽의 경우 도쿄와 끝까지 유치 경쟁을 펼친 핀란드 헬싱키로 넘어갔으나 소련이 1939년 핀란드를 침공해 겨울전쟁(39년 11월 30일~40년 3월 13일)을 벌이면서 끝내 개최가 무산됐다.


동계 올림픽은 삿포로에서 스위스 생모리츠로 개최지가 바뀌었는데 준비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자 대회 1년 전, 앞서 193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다시 치르기로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역시 대회 자체가 무산됐다.


40년 뒤인 1980년, 동계 올림픽은 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정상 개최됐으나 7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이 문제였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모스크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제치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 1년 전인 1979년, 소련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자 미국 정부는 대회 출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자 다수의 서방 진영 국가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당시 소련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중국도 대회 참가를 포기하는 등 일부 국가들만 참여하는 반쪽 올림픽이 됐다.


이에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반대로 소련과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불참해 반쪽 대회가 이어졌다.


1940년 올림픽 개최에 실패한 일본은 1964년, 아시아 첫 하계 올림픽인 도쿄 올림픽을 개최했고 1972년 삿포로에서 첫 동계 올림픽 개최에도 성공했다. 26년 뒤인 1998년에는 나가노에서 두 번째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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