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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총선> ‘보수 아성’ 진해 노리는 ‘세월호 장군’ 황기철
전병칠 기자   |   2020-02-18
▲ 창원 진해 출마예상자들. 왼쪽 위부터 민주당 황기철, 한국당 김영선·엄호성·이달곤·유영석·(밑 왼쪽부터)김순택·박지원·박재일, 정의당 조광호 (뉴스1 제공)   



현직 불출마로 한국당 후보 난립…공천 치열

민주당 해군 참모총장 출신 후보로 ‘프리미엄’

 

대한민국 해군 기지라 불리는 창원 진해구는 해군 참모총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의 지역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일찌감치 진해지역위원장에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을 앉히며 ‘별들의 정쟁(政爭)’이 점쳐졌다.


하지만 김성찬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판세가 뒤바뀌었다. 무주공산이 된 진해에 한국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앞선 20·19·18대 총선에서 한국당 전신의 후보들이 잇따라 과반을 넘겨 큰 표차로 당선되며 보수의 높은 아성을 과시하는 지역이라 더욱 욕심낼 법하다.


20대에는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가 4만484표(51.27%)를 받아 2만3162표(29.33%)를 얻은 민주당 김종길 후보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19대에서 역시 김성찬 후보가 4만304표(58.64%)를 득표했으며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18대에서는 한나라당 김학송 후보가 3만3119표(62.21%)를 가져가며 당선됐다.


하지만 제19대 대통령선거부터 진보가 약진했다. 당시 진해구민들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4만1249표(36.11%)를,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4만49표(35.06%)를 줬다. 이듬해 열린 6·13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54.49%)가 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40.76%)를 13.73%P차로 제쳤다.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진해구민들은 민주당 손을 들어줬다.


여기에 더해 해군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진해에서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후보가 ‘프리미엄’이 있다는 게 자연스럽다. 여타 선거구에서는 현직 의원의 정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진해는 되레 반대로 된 모양새다.


한국당 안에서는 진해 출마 의지를 보이는 후보들이 난립해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 한나라당 대표, 전 국회의원,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도당 부위원장, 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장, 전 경비원 등 후보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예비후보 등록자만 현재 총 7명이라 어지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애초 보수색이 짙은 지역이라 당내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한다면 후보로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4선의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같은 중앙정치인이나, 창원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창원시 제2부시장까지 맡았던 유원석 같은 풀뿌리 정치인도 출사표를 냈다.


경남도지사에 도전했던 이달곤 행안부 장관도 행정전문가로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최근 복당한 엄호성 전 의원도 지역행사를 누빈다. 진해에서 초·중·고를 마친 김순택 도당 부위원장 역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박지원 전 웅동2동 주민자치회감사와 박재일 전 월성원자력발전소 경비원도 나섰다.


정의당에서는 조광호 전 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 상임대표가 예부호보로 등록을 마쳤다. 또 자천타천으로 새로운보수당에 이성희 국제신학대학원 교수와 민중당에 이정식 노동자민중당 위원장 및 이종대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 등이 거론된다.


국가혁명배담금당 예비후보로는 유재철·정태원·주덕희·김병환 씨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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