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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 가른’ 사천 서포 택지조성 공사 논란
‘주민 여론 무마용’ 마을 유지들 매수 등 뒷말 무성
유용식 기자   |   2020-02-11

 

<속보>‘묻지마 택지 조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공사업체가 일부 주민들과 여론 무마용 '뒷돈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부터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 일원의 마을 뒷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막무가내식 공사로 인한 주민들과의 마찰을 무마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일부 마을 유지 등에 뒷돈를 건넸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택지 조성 현장에서는 그동안 깎은 산에서 발생한 토사의 처리를 우량농지조성사업과 연계해 대형 덤프트럭을 이용해 인근 농지로 흙을 반출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흙을 실어 나르는 과정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무법천지로 마을 도로를 점용해 진흙탕으로 만들고 먼지를 일으키며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벌이면서도 공사를 강행할 수 있는 이유는 일부 몇 명의 마을 유지들에게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금품을 제공해 매수했다는 뒷말이 나오면서 마을이 두 편으로 갈라져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주장이다.


실제 본지기자가 현장 취재 과정에서도 ‘주민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다, 혹은 흙이 이 정도로 도로에 묻어나오는 것은 양호하다’는 등 일부 주민의 공사 업체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에서 금품 수수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또한 항의차 공사 현장을 찾은 일부 주민들이 안전시설과 토사유출 등의 문제제기에 이들이 앞서 문제를 무마하려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간 언쟁이 오가는 모습도 엿보게 했다.


이 현장에는 실제 비산 먼지를 방지하는 가름막 및 세륜·세차 시설 등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할 안전시설도 설치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피해는 오롯이 마을주민들이 지고 있는 등에 사천시를 향한 원성이 높다.


마을 주민 J(58) 씨는 “업체에서는 동네의 일부 몇 명만 동의를 받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업체는 이들에게 눈을 감아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주고 공사가 무리 없이 진행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공사로 인해 동네가 양달과 음달로 나뉘어 완전히 편이 갈라져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업체의 부당한 공사 강행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일부 몇 명에 의해서 가로막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C씨는 “많은 공사현장을 지켜봤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공사를 하는 업체는 처음 봤다”면서 “먼지가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어도 눈 하나 까딱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도 정작 감독관청인 사천시의 단속조차도 없다. 안전시설 하나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도 제재가 없다는 것은 사천시가 뒤에서 봐주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사천시의 소극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마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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