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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이한 시민들 “힘차게 한 해 시작합시다”
구정욱 기자   |   2020-01-21
▲  진주시 관내 전통 재래시장들이 차례용 생선이나 과일, 설 선물 등을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래시장, 대형마트 할 것 없이 차례용품·설선물 마련 인파 ‘북적’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 만나 가족 간의 회포 나누고 총선 이야기도

 

새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불과 사나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의 설맞이 준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부경남의 중심인 진주시에서는 이마트, 탑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이거니와 중앙시장, 논개시장 등 전통 재래시장에는 차례용 생선이나 과일, 그리고 친지들에게 전해 줄 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도 손에 한 꾸러미 가득 선물을 차에 싣고 와 가족들과 정을 나누고 회포를 푸는 등 명절이 가져다주는 선순환적 기능과 효과는 주기전승적 의례행위로서의 세시풍속 가운데 가히 으뜸이라고 할 만하다는 목소리다.


이에 더해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한 예비후보자들의 발품을 파는 명절 인사도 더해져 2020년 경자년 설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생기가 넘쳐나고 있으며,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관내 최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만난 시민 강모(65·평거동) 씨는 “냉장고 공간이 비어 이제서야 차례용 생선을 사러 나왔다”면서, “평상시에는 주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편인데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오히려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고 사람사는 맛도 나서 찾아오게 됐다”는 대답이다.


그러면서 그는 “시집갈 나이를 훌쩍 넘긴 다 큰 딸과 함께 시장 구경을 나왔다”며 “올해는 꼭 성실하고 반듯한 성품을 지닌 좋은 배필을 만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사람 구실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전했다.


다음날인 20일 진주시청 옆 자유시장을 찾은 시민 하모(68·하대동) 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이 23일 오후 늦게 진주로 내려온다고 한다”며 “대학부터 직장생활까지 객지생활만 15년 가까이 하며 바빠서 결혼도 못했다는 아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21일 구도심인 진주성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에서 만난 김모(50·금산면) 씨는 “명절이 되면 판문동 큰 집에 사시는 형님댁에 가족들이 모두 모인다”면서 “받아서 부담 없는 설 선물을 살펴보고 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 조카들에게 줄 세뱃돈도 미리 신권으로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주에 같이 살면서도 명절이 아니면 모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오랫만에 만나서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이다 보니 자연스레 누굴 뽑아야 하는지 의견이 오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설 명절이 평일이 아닌 주말인 토요일(25일)이어서 27일인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의 비교적 짧은 연휴기간으로 말미암아 해외여행 등 장기간의 여행스케줄을 잡기보다 영화관이나 공원, 유원지 등 가까운 곳에서 실속있는 명절 연휴를 즐기는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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