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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위축 시키는 진주 도시재생 스타트업 사업
‘화분 칠갑’ 좁은 도로·주차공간 부족…인적 끊겨 ‘한숨만’
유용식 기자   |   2020-01-12
▲ 차량의 주차를 막기 위해 이동식 화분을 촘촘히 배치해 불법주차차량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가로수길

 



진주시가 비봉로 23번길 일대에 야심차게 시행한 도시재생 스타트업 사업이 오히려 주차난 등으로 인적이 끊기면서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는 기반시설 노후화와 인구유출에 따른 인구감소로 도시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도시재생 도로망 확충으로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진주초등학교 앞 이면도로 300m 구간 인도 양쪽에 가로수길 조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사람들이 붐벼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진주시의 야심찬 포부와 달리 공사 준공 이후 좁아진 도로와 가로수 및 이동식 화분 설치 등으로 차량통행 불편과 주차난 등으로 오히려 인적이 끊기며 상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현재 가로수길은 차량의 주차를 막기 위해 이동식 화분을 촘촘히 배치해 불법주차차량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등에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 주차를 위해 빙빙 돌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 인적이 끊기고 있다.


상인 A씨는 “가로수길이 조성되고 나서 오히려 손님이 더 줄었다.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다가 돌아간다는 손님을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면서 “사람들이 붐비며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사업기간동안 조금만 양보해 달라더니 공사가 끝나니 오히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어 가게 앞이 한산하다. 상인들을 죽이자는 것이지 어떻게 이게 발전한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공용주차장을 구) 영남백화점 인근에 조성한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그쪽과 이쪽은 상권 자체가 다르다”면서 “굳이 구)영남백화점쪽에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올 리도 없지만 그런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인근에 살고 있다는 시민 최모(58) 씨는 진주여고 주차장을 예로 들며 “진주초등학교 담벼락을 운동장 안쪽으로 조금만 당겨 설치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면 선생님들도 운동장으로 통과해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되니 운동장에 뛰어노는 아이들도 안전할 것이고 주차공간도 확보돼 시민들도 이용하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진주교육지원청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면 훨씬 더 사람들이 붐벼 진주시의 본래 사업 취지에 부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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