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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 반토막 성적표 민심은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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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2019-11-10

▲ 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가 벌써 임기 반환점이 됐다. 지난 3일 한국갤럽이 조사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國政修行) 평가에서 2017년 5월 13일 취임 초기부터(6월 1주) 84%의 역대 최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말(10월 5주) 지지율이 45% 선인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수차례나 천명(天命)했었다. 그 실천 방안으로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수천 명의 임시직 또는 용역직(用役職)을 정식 직원으로 전환(轉換)시켰다. 정식 직원이 된 그들은 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준 문 대통령께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청와대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지로 노타이 차림으로 청와대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청내를 걸어가기도 했다. 퇴근 후에는 재래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많은 시민들의 찬사(讚辭)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1년이 지나고부터 초심(初心)에 품었던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민심을 외면한 채 독단적인 행동으로 지금은 지지율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그것은 경제 파탄에 따른 실업자 증가를 비롯해 최저임금 강행에다 최근 조국 장관 임명에다 조기사태 외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직 독단(獨斷)과 오만(傲慢)으로 개혁의 깃발을 내걸고 제왕(帝王)적인 국정운영을 해 온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지난번 십수 만 명이 모인 광화문 광장 집회에서 보았듯이 일부 모 단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퇴진(退陣)이라는 외침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의 메아리는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공수처 찬반,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숱한 문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모정당 지도부 측은 거리에서 삭발(削髮)을 해가며 우리 쪽이 더 많이 모였다며 우세를 가리고 있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여야 모두 협치(協治)해 집회를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수습을 해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그들을 선동(煽動)하듯이 길거리서 온갖 낭설을 토해내며 떠들어 댔다. 이는 내년에 총선을 의식해 표심(票心) 잡으려는 의도로 보일 뿐이다. 그들은 과연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을 대신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 아무리 권력을 가진 정치인도 대통령도 국민 위에 군림(君臨)할 수 없는 게 헌법(憲法)이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필자는 국민들의 뜻을 담아 문재인 대통령께 충정(衷情) 어린 마음에서 이 글을 써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靑瓦臺) 식솔(食率)들을 대동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들이 OK 할 때까지 민심(民心)을 살펴 나가야 한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고 했다.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解釋)한다면 민(民)은 천(天)이요 하늘(天)을 노(怒)하게 만들면 결국 그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된다는 선인(先人)들이 남긴 말이다.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은 민(民)을 배신(背信)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결국 차가운 감방(監房)에서 죗값을 치른 후 한 사람은 몇 달 전 10억이란 거액의 보석금(保釋金)을 내고 풀러 나왔다.


많은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오만과 독단적인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것은 촛불 집회에서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민초들이 촛불정신으로 그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을 앉히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의할 점은 대통령께 달콤한 말을 하는 자를 질책(叱責)하고 바른말(직언·直言)을 할 수 있는 참모(參謀)를 가까이 둬야 한다.


또한 남은 임기 때까지 사심(私心)을 버리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 나간다면 퇴임 후 필히 존경받는 훌륭한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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