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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낙동강 보 수문개방’ 종합적 대책 나와야 / 어처구니없는 독도 해상 헬기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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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11-04

‘낙동강 보 수문개방’ 종합적 대책 나와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창녕함안보 수문을 개방하기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농업용 양수 시설 개선과 수문 개방에 따른 낙동강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창녕함안보 관리 수위가 5m지만, 지난달 26일 기준 보 수위는 2.3m로 낮아진 상태에서 관찰기록을 공개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으로 모래톱이 생겨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등 새들이 다시 낙동강을 찾은 것과 고라니·너구리·삵·수달 발자국이 선명하게 확인됐다고 모니터링 결과를 내놨다. 이처럼 수문 개방으로 낙동강 환경 변화가 생물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기상조건·수문변화·수질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중이어서 보 개방에 따른 효과는 분석이 완료돼야 나올 것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녹조라떼는 여전해 수문 개방의 효과는 없었다. 더욱이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폐타이어, 비닐, 기계 장치뿐 아니라 원형 볏짚인 '곤포사일리지'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앞으로 4대 강 곳곳의 수문이 차츰 개방되면 더 많은 쓰레기가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낙동강 전 구간 쓰레기 조사와 처리 대책을 마련하고, 퇴적물 등에서 식수원에 영향을 미칠 중금속도 조사해 낙동강 취수원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야 할 과제도 주어졌다.


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문제를 고려해 이번 수문 개방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녹조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것을 나타냈다. 수질오염원인 점·비점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보 상류지역 관리와 환경기초시설과 배출시설 특별점검으로 낙동강 유역 취수장의 유해성 남조류 녹조를 예방하려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남은 것은 창녕함안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취수 문제와 정확한 모니터링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따라서 생태계 복원을 고려하는 한편 농업용수 피해가 없는 선까지 보를 개방해 그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올 연말 발표 예정인 낙동강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정부 당국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종합대책을 내놔야 할 이유다.

 


 

어처구니없는 독도 해상 헬기 추락사고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지난달 31일 밤 11시 26분쯤 독도 200~300m 앞바다에 추락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응급환자 윤모(50) 씨와 보호자, 기장 포함 소방대원 5명 등 모두 7명이 실종됐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탑승자 중 유일한 여성 박모 대원의 경우 병원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하다가 백령도에서 발생한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119구조대의 활약을 보고 꿈을 키운 끝에 지난해 갓 들어온 새내기였다. 사고는 소방헬기가 어로작업 중 손가락이 잘린 윤 씨 등을 독도에서 태우고 이륙한 후 2~3분 뒤 발생했다. 당시 독도 해상은 맑은 날씨에 풍속도 빠른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추락 헬기의 기장은 23년, 부기장은 17년가량 군과 민간에서 헬기를 조종했던 베테랑들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헬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 등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바닷물에 잠겨 있는 동체가 인양돼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 등을 분석하면 사고원인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고 기종은 프랑스제 슈퍼퓨마 EC-225기종이라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국내도입 한 달 후인 2016년 4월 동일기종이 노르웨이해상에서 회전날개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탑승자 13명이 모두 숨진 참사였다. 이 기종은 국내 도입 당시 우려가 제기된 만큼 사고원인 규명이 꼭 필요하다. 이번 사고 헬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생산한 AS365 기종도 올해 초 합천댐 근처에서 훈련 도중 추락했다. 국내 발생 주요 헬기사고는 30여 차례에 달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했다.


헬기 추락 사고는 그만큼 위험한 것으로 도입 기종 선택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직업 정신과 사명감으로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대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헬기로 인해 더는 귀중한 생명을 잃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소방헬기는 '하늘을 나는 구급차'로 불린다. 의료진 접근이 어려운 섬과 산간 지방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와 긴급이송을 맡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기사입력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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