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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향후 과정 중요하다 / ’위태로운 3종 가축방역’ 대책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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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11-03

진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향후 과정 중요하다 

 

진주시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은 반갑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진주의 문화·역사적 자산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시민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할 것이다. 진주의 전통공예와 민속예술을 바탕으로 문화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은 진주가 그만큼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자산이 풍부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의미다. 진주시는 예로부터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비롯한 경남도무형문화재인 교방 굿거리춤, 한량무, 포구락무 등 교방예술과 국가중요 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 농악, 경남도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 남사당패와 쌍벽을 이뤄왔던 솟대쟁이 놀이 등 민속예술분야 콘텐츠가 전국 최고의 강세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경남 민속예능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춤으로 인정받고 있는 덧배기춤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남지역의 민속춤을 전국에 알리고 덧배기춤이 생활 속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진주가 보유한 전통공예는 소목, 장도, 장석 등의 전통과 함께 월아산 우드랜드, 진주 목공예 전수관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진주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속의 일원이 돼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에서는 진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11개 도시가 추가돼 총 48개 도시로 늘어난 회원 도시들과 교류할 의무를 갖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일 것이다.


진주 공예 및 민속예술인들이 끼리끼리 모이고 서로 밀어주는 관행에서 벗어나 국제화·전문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미국 '산타페'시에서는 공예와 아트페어 결합돼 상품적으로 훌륭한 공예품이 생산되고 있다. 일본 '가나자와'시 역시 공예융합 부문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이들 선진도시에서 배울 부분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창의도시 선정을 계기로 진주의 문화계는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성 진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환골탈태' 수준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진주 전통문화를 살리고, 특정 공예분야 산업을 발전시키는 전기로 삼아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위태로운 3종 가축방역’ 대책 만전 기해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전국이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남 천안과 아산, 충북 청주 지역에서 잇따라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다. 지난달 15일 충남 아산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데 이어 17일에는 청주 무심천과 보강천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 것이다. 연이은 AI 바이러스 항원 검출소식은 국내 양계농가에 비상이 아닐 수 없다. 경남도가 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소와 염소의 경우 이달과 내년 4월 연 2회 일제 접종을 마쳐야 하므로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AI 방역은 과거 발생지역과 밀집사육단지를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소독, 방역점검을 강화한다. ASF 예방을 위해 시·군별 도 경계지역, 주요 도로 길목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 20곳, 이동통제초소 27곳 등 방역시설 47곳과 연계해 구제역·AI 차단방역에 주력한다. 돼지에 이어 닭·오리 등 우리가 기르는 주요 가축들이 별다른 방어막 없이 치명적인 전염병에 노출되면서 가축방역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위기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지금의 방역상황이 위태롭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AI 역시 마땅한 방역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이들은 야생동물을 매개로 하고 있어 전염경로를 빈틈없이 모두 차단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구제역과 AI까지 겹친다면 재앙과 같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1999년 이후로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조직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별다른 개선책은 없었다. 최근에는 가축 질병이 풍토병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축 전염병 관련 조직강화나 신설 방안도 적극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기사입력 :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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