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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 대책 서둘러야 / 죽음으로 내모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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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10-16

노인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 대책 서둘러야

 

경남의 노인 횡단보도 사고다발지역으로 인한 보행안전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경남에서 노인들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곳 그리고 다발지역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사고 다발 지역'은 전국적으로 모두 529곳에 달했다. 이중 경남은 36곳으로 서울 116곳, 경기 94곳, 부산 59곳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특히 이중 도내에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보행 중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곳은 통영시 항남동 롯데리아 통영점 부근으로 모두 11건이 발생해 악명이 높은 취약지구로 이름을 올렸다.


사고 다발 지역은 노인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을 포함한 2건 이상 사고가 일어난 지역으로 도심 보행환경이 좋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 노인들의 교통사망자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곳이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환경을 점검해 도로여건이나 관리 등에 개선돼야 한다. 이번 분석에서 드러났듯 노인 사망자 대다수가 위험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했다.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경남의 도로가 노인들에게 위험천만한 장애물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사고 다발 지역의 보행 노인 사망자는 모두 190명이었는데, 전체 보행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842명)의 22.6%를 차지했다.


경남경찰청이 지난 2017년 교통사고 발생 분석 결과 도내 노인 교통사고는 2527명이 발생해 144명이 숨지고 27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의 노인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고 다발 지역 개선과 관리, 노인 보호 구역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 노인의 증가로 인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포함한 교통문제이다. 특정 지역 신호체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죽음으로 내모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

 

인기 연예인 설리(본명 최진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악성댓글(악플)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분이 고조되고 있다. 25세에 불과한 전도 유망한 아이돌 스타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장 큰 원인으로 악플이 지목됐기 때문이다. 사망 원인이 최종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고인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세를 보였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아역 배우에서 출발해 아이돌 가수, MC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한 고인은 2014년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며 연예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근 악플을 다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의연히 대응하고,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노브라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 목소리를 냈다. 언어를 구사하는 세치 혀는 선박의 키로도 비유되면서 혀를 잘못 사용해 상대방과 자신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히기나 자신이 당하기도 한다. 악성댓글도 마찬가지로 악플러들의 인격살인 행위는 목적도, 의미도, 이익도 없이 이루어진다. 나보다 잘난 사람을 향한 가학적 유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당하는 개인은 심리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악플의 폐해는 개인을 넘어 우리 사회 공동체를 파괴할 지경에 이르렀다. 최진실과 가수 유니 등도 악성 댓글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바 있다.


개인에게는 침묵의 살인자이자, 사회적으로는 공론의 소통을 막는 암적 존재가 된 악플에 대한 대책으로 그동안 인터넷 실명제 도입, 악플러에 대한 처벌 강화, 선플운동과 같은 의식개혁 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책과 대안이 제시됐지만 실현된 것은 전무하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악성 댓글과 관련 초강경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발본색원해서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인터넷포털, 언론사 사이트, 관련 단체 등을 중심으로 악플 문제를 공론화해 악플을 자제하고 선플을 장려하는 운동도 활성화해야 할 때다.

기사입력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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