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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밀양 나노 국가산단, 동남권 경제 성장축으로 발전 기대 / 경남 장기미제사건 ‘완전범죄 없다’는 경종 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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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09-23

밀양 나노 국가산단, 동남권 경제 성장축으로 발전 기대 

 

10억 분의 1m(나노미터·㎚) 수준의 정밀 가공에 필요한 '나노 기술'에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나노 기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국내 나노융합산업은 국내에서 지난 2001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7년에 사상 처음으로 140조 원을 돌파, 145조 1957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노융합 산업 발전은 새로운 소재 및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으로 국내에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긴 호흡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에 나노 관련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것은 밀양이 처음이다. 나노산단의 성공 여부에 벌써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지난 19일 밀양 부북면에서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2017년 6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나노국가산단은 총 165만㎡ 규모로 부지의 약 50%(82만3천㎡)는 산업시설용지, 7%(12만4천㎡)는 연구·개발(R&D)용지로 개발된다. 산단에는 나노융합연구센터 등 연구기관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도시 자족 기능, 지역 고용 기반 등을 확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공사는 한신공영이 맡았다. 165만㎡ 부지 중 절반인 82만㎡는 산업시설용지로 사용되고 12만㎡에는 나노융합연구단,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 시설용지 등을 조성한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돼 1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약 1조2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017년 현재 우리나라 나노기술(NT) 산업 수준은 태동국인 미국의 80%까지 따라잡았다. 2001년에 수립한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축적한 NT와 산·학·연 전문가를 확보했다. 이 인프라와 노하우를 밀양 나노융합 산업 발전에 활용해야 한다. 나노 산단이 위와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의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 현재 30여 개의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이를 견인차로 해서 기업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남 장기미제사건 ‘완전범죄 없다’는 경종 울려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처제 성폭행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25년째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을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지목했다.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DNA가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것과 일치한다니 곧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화성의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경남의 강력 미제사건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증거물들에 대한 DNA 감식 및 분석을 비롯한 수사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지방청 소속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10건의 중요 미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은 지난 2016년 초 5명의 인력을 보강해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신설했다. 도내 중요 미제사건 10건 중 가장 오래된 사건은 2002년에 발행된 것으로 무려 17년이나 미궁 속에 있다. 가장 최근 사건은 7년 전인 2012년에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15년 전 진주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대 여성 여관 피살사건도 포함돼 있다. 경남에서는 사건 당시 큰 사회적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해 흐지부지된 사건이 묻혀있다.


지난 2015년 8월 1일 '태완이법' 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이에 따라 2000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은 공소시효가 없어졌으며 경남의 장기 미제 살인 사건 또한 공소시효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공소시효 폐지와 범죄수사 및 분석기법의 첨단화는 이미 발생한 범죄는 물론이고 잠재적 범죄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수사 당국은 이들 미제사건을 반드시 해결해 '완전 범죄는 있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완전범죄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경찰의 끈질긴 집념과 시민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이 있다면 범인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다. 경찰의 명예를 걸고 수사력을 모아 장기 미제사건도 조속히 해결해 범죄 예방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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