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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그림에 담긴 영남 지역 명승을 찾아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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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식 기자 2019-09-08

▲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개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 실경산수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화가의 창작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려낸 전국 21개 시군의 명승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실경산수화를 통해 국토의 아름다움과 지역 사랑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남 지역은 산과 바다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이어진 곳이다.


가야산과 지리산의 넓은 품에는 수많은 계곡과 절경이 숨 쉬고 있으며 바다의 비경이 남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영남 명승 유람이 비교적 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윤겸(金允謙, 1711~1775)과 같이 경남과 부산지역 곳곳을 돌아보고 그림으로 남긴 화가들이 있었다.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嶺南紀行?帖)’(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에는 가야산의 합천, 지리산 자락의 함양, 거창, 산청은 물론 부산의 해안까지 모두 14곳의 명승이 담겨 있다.


절제된 선과 산뜻한 색채로 그려낸 풍광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김희성(金喜誠, ?~1763 이후)의‘불염재주인진적첩(不染齋主人眞蹟帖)’(개인 소장)에는 함양의 명승인 용음뢰(龍吟瀨), 화암(畵巖), 극락암을 비롯한 실경산수화가 실려 있다.


날카로운 윤곽선과 또렷한 형태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전시실에서는 같은 장소를 그린 김윤겸의 ‘극락암’과 비교하며 화가마다 다르게 해석한 실경의 미를 느껴볼 수 있다.


옛 화가들이 그렸던 우리 강산 그림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


전국에 산재한 명승명소는 우리 강산을 시로 노래하고 그림으로 그렸던 선조들에 힘입어 오늘날에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방방곡곡의 명승을 포착한 화가의 시선을 오늘날의 눈으로 다시 따라가 볼 수 있다”면서 “창작의 과정에 공감하는 기회를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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