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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10일 투르크전 앞둔 평가전서 파격 실험

아직도 조합해볼 게 많은 공격진…이재성·황인범·김신욱 등 자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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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재 기자 2019-09-08

▲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6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축구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실전(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예상외로 많은 실험을 펼쳤다.


지난 1년 대표팀 운영 성향을 봤을 때, 안정적인 최종 점검에 90분을 투자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포석이 펼쳐졌다.


당시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즐겨 활용하던 4-1-3-2나 4-2-3-1, 4-4-2 등 포백 기반의 포메이션이 아닌 스리백을 가동시켰다.


장기 레이스인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플랜A의 뒤를 받칠 또 다른 옵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 1차전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과감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에이스 손흥민 파트너로 이정협과 황의조를 번갈아 투입했고 공격형MF로는 ‘막내형’ 이강인을 선발로 넣었다.


오른쪽 윙백에 잘츠부르크 소속의 공격수 황희찬을 배치시킨 것은 사실 파격 결정이었다.


수비형MF 백승호 선발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수문장 구성윤까지, 조합과 면면이 예상을 깼다.


사실 벤투호는, 공격 2선 위로는 꽤 좋은 자원들이 많아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들 수 있는 상황이다.


누구를 어떻게 누구와 세워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계산이 쉽지 않다.


조지아전에서 벤투 감독은 오랜만에 6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했는데, 그중 4장을 공격수 교체(황의조, 나상호, 이동경, 김보경)에 썼다는 것도 고민할 게 많다는 방증이다.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은 벤투호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첫 단추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한국의 전력이 객관적으로는 앞서나 ‘1차전’이라는 부담을 감안해야하고 특히 조지아전에서 졸전에 그쳤던 터라 더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관심사는 공격 조합이다. 에이스 손흥민이 어떤 형태로든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나 조합과 형태는 안개 속에 있다.


최전방의 변수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다.


벤투호 출항 후 단 한 번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김신욱은, ‘아시아 예선’이라는 현실을 인정한 벤투 감독의 선택과 함께 오랜만에 합류했다.


그런데 조지아전에서는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를 위한 ‘비기’로 삼은 것인지, 아니면 이전처럼 경기 막판에 ‘롱볼’을 위한 것인지 물음표다.


공격 2선에는 그동안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2명의 선수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고 있는 팔방미인 이재성 그리고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수식까지 받고 있는 MLS 밴쿠버의 황인범이 주인공. 두 선수는 조지아전에서 벤치만 지켰는데, 이전까지의 신뢰도를 봤을 때 출격이 예상된다.


또 조지아전에서 ‘깜짝 윙백’으로 외도를 했던 황희찬의 공격수 복귀도 충분히 고려할 시나리오다. 황희찬은 올 시즌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벌써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는 등 펄펄 날고 있다.


웅크리고 있을 상대를 감안해 ‘공격적 윙백’을 테스트해보기는 했으나 정상적인 공격형 옵션으로 활용해도 큰 무리 없는 자원이다.


이들이 경기에 나선다면 조지아전 조합과는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공산이 크다.


투르크메니스탄 감독도 예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현재 벤투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 조지아전처럼 엉성한 조직력이 나오면 곤란하다.


혼란은 상대에게 주는 것으로 끝나야한다.

기사입력 :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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