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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주 정촌 공룡화석 보존 결정 ‘과제’ 많다 / 사천공항 재도약, 능동적 대책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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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08-27

진주 정촌 공룡화석 보존 결정 ‘과제’ 많다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공사 중 발견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의 보존 방식을 놓고 6개월여 동안 논란을 빚다 '현지 보존'으로 결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일 평가회의에서 백악기 익룡의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이 높은 빠른 속도의 육식 공룡 보행렬 등의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평가돼 보존·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보존을 확정했다. 이 화석 산지는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5000여 점의 공룡발자국이 세계최대 기록이었지만 진주 정촌뿌리산단에서 이를 뛰어넘는 7714개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현지보존된다면, 세계 기록을 갱신하는 최대 세계자연사 유산으로 등재의 가능성을 보유한 것이다.


수천 만 년에서 1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그 시대, 진주지역이 공룡, 익룡의 집단서식지였다는 사실 만으로 그 가치성 부여가 크다 하겠다. 세계 최대 화석산지 보존을 계기로 진주지역의 종합관광 르네상스를 실현시키기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빠른 시일 내에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비용을 투입, 부지를 매입해 보존시설을 구축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문화재청은 시민들과 학계의 여론을 최대한 반영, 빠르면 심의위를 거쳐 9월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국에서 발견돼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 화석산지와 어떻게 차별성을 확보할 것인지도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인근 고성군은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세계 최초로 익룡과 공룡, 물갈퀴가 달린 새발자국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됐고 2007년 연면적 7930㎡ 규모의 공룡박물관을 개장했다. 전남 보성은 해안관람 목재데크를 조성하고, 공룡 뼈화석 복원 및 전시를 하고 있다. 현지보존이 최종 결정돼도 3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는 우선적인 비용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극복해야 한다. 보존이 확정된 이상 전체비용의 70%는 국고보조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90억 원 정도의 비용조달이 과제인 것이다. 진주시의 역량이 필요하다. 홍보효과 배가 및 천연기념물 등 문화재지정 추진속도와 관광인프라를 개발한다는 복안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사천공항 재도약, 능동적 대책 요구된다

 

사천공항이 일단 사천~김포 간 운행노선을 존치하기로 결론을 냈지만 여러 악재가 놓여있어 회복세가 점차 불투명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적자를 이유로 오는 10월부터 사천~김포 간 운항을 주 28회에서 14회로 감편 운항하겠다는 방침으로 굳혔다. 사천공항 존치 논리와 그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천공항은 최근 10년간 누적 적자가 200억 원 이상으로 상황이 악화돼 공항공사는 적자 주범인 사천~김포노선 폐지를 단행하다 지역 정치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로 철회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상황이 악화돼 사천~김포노선이 폐지되면 사천공항은 제주노선을 운항하는 토·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유령 공항'이 될 것이다. 


경남도와 사천공항 인근 지자체들이 공항을 통한 경제 활성화라는 연결고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함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천공항 살리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경남은 KAI를 중심으로 국내 항공 관련 생산액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 2022년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사천은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됨에 공항 활성화는 필수적 요소가 된다. 경남도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자노선에 대한 손실지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조치다.


내국인 수요만으로는 사천공항 활성화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사천공항의 국제적인 수요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전망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인근 대구공항도 KTX 개통 후 승객 감소와 수익 악화를 겪으며 위기에서 흑자 가능성은 대구시와 공항공사, 지역사회가 수년에 걸쳐 공항 살리기에 나선 협업의 결과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잇단 취항과 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 지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에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서 도출된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 구성과 배후지역 공항접근 교통망 개선, 대한항공 측의 항공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방안이 실천되길 기대한다.

기사입력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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