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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복원, 일치된 컨셉으로 추진되길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 시대 최대 지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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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08-18

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복원, 일치된 컨셉으로 추진되길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3년 만에 마무리됐다. 진주시는 2016년 8월부터 진주대첩광장 지표 조사와 시굴·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7월 말에 완료한 것이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구가 나오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진주외성이 품고 있는 역사적 DNA를 어떻게 복원해 당초 진주시가 계획했던 진주대첩광장 청사진과 조화를 시킬 것인가는 앞으로 문화재청이 전문가들의 종합 의견과 복원계획을 수립한 후 진주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진주성은 토성이던 것을 고려 우왕 5년(1379)에 진주목사 김중광(金仲光)이 석축 이후 임진왜란 때까지 확장됐다. 1605년(선조 38) 병사(兵使) 이수일(李守一)이 마산의 우병영(右兵營)을 진주성내로 옮기고 전략적으로 내성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현 진주공원 일대의 외성과 현재의 성내동 주변 내성의 둘로 나누었다. 시는 진주성(촉석루) 정문 앞 2만5천㎡(일명 장어거리)에 지난 2007년부터 진주대첩을 기리기 위한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9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기념관, 영상홍보관, 역사체험마당, 전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가 광장 건립에 나선 것은 임진왜란 당시 3대 승전의 하나인 진주대첩을 되새기는 공간이 지역 내에 없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3시대가 얽혀있는 문화 유구 복원에 무게를 둘 경우 진주시가 당초 계획했던 진주대첩광장 컨셉과 불일치를 이루며 결국 진주대첩광장 조성 청사진을 전면 백지화시켜야 가능하다.


진주대첩광장의 조성은 남강과 진주성과 연계, 진주대첩 승첩지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진주시민들은 3년이 넘는 긴 기간을 인내하면서 발굴조사의 결과를 기다렸다. 그만큼 원도심의 재생과 함께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화재청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과 진주대첩광장 청사진과 부합되면서 시민정서에 맞는 보존방안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진주시는 문화재청과 원활한 소통과 빈틈없는 업무공조로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재 보존 복원방안을 확정해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 시대 최대 지향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국내·외 위기를 겪으면서 대통령으로서 절감한 바를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대통령 경축사의 키워드로 삼은 것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는 큰 틀의 안목에서 보면 '미래'와 '경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지향점도 그렇게 나아가 이뤄야 할 우리 시대의 최대 지향점이다. 문 대통령이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통일 비전을 구체화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평화경제'를 넘어 통일까지 제시한 것은 '온전한 광복'을 위한 장기 비전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와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일본 등 주변국과의 협력은 물론 비핵화, 체제 안전 보장, 경제 협력 등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순탄치 않은 북미 대화 등 걸림돌이 많아 대통령이 언급한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달성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그 때문에라도 새삼 의지를 다질 필요는 충분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도발을 감행한 일본과 동맹의 가치보다 안보비용을 앞세우는 미국을 포함해 주변 4강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국민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 핵심인 그 어떤 외세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경제강국을 만들자는 대국민 메시지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새겨들을 가치가 충분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의 대부분은 일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를 향한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였다. 문 대통령은 "2023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원 코리아, 아직은 꿈같은 얘기지만 그러나 꿈으로만 끝낼 수 없는 남북 모두의 염원이며 민족의 희망이다.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간다면 시간도 그리 멀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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