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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일 갈등 불똥…日교육리그 참가 고민

10월 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교육리그 열려 두산·삼성·한화 참가 예정 “참가 여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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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재 기자 2019-08-08

▲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친 두산 베어스 선수단.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제공


 프로야구계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통상 일본에서 진행해온 스프링캠프 문제와 더불어 당장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16회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 개최 일정을 공개했다.


흔히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불리는 이 대회에는 한일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이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참가한다.


NPB에 따르면 이번 교육리그에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 한국 프로야구 3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22일 동안 총 143경기를 치른다.


문제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악화한 한일 관계로 반일 정서가 확산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교육리그 참가를 앞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는 고민에 빠졌다.


삼성 구단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참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두산, 한화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 구단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 구단이 참가 또는 불참으로 선택을 맞추려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도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국장은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BO 구단들도 여러가지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코멘트는 피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와 정치는 구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통한 유망주들의 성장 효과도 확실하다.


지난 2006년부터 교육리그에 참가해 ‘화수분 야구’를 실현한 두산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정치적인 이유로 개막 2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대회 불참을 결정할 경우 한국 야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 3개 팀이 빠지면 교육리그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반대로 현재 국가적인 위기 속에 불참을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 구단들의 교육리그 참가는 미야자키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국내에서 열리는 교육리그를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한일 갈등과 별개로 국내 교육리그를 계획 중이었다.


10월 이후로도 비교적 날씨가 따뜻하면서 야구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제주도 등이 교육리그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여러 팀이 참가하는 교육리그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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