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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 거제남부고객센터 노동자들 불만 ‘봇물’

원청기업 경남에너지 “고객센터는 위탁업체 일 뿐” 직원 복지문제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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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맹순 기자 2019-05-23

경남에너지 창원 중부고객센터 노조가 최근 경남도와 경남에너지에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 남부고객센터’(이하 남부센터) 직원들도 기본급 형평성 문제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남부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경남에너지는 지난해에만 당기총포괄이익 242억6천만 원의 259.9%인 630억 원을 배당금으로 돌려 임원을 비롯한 본사직원들만 수백만 원의 이익을 가져가면서 고객센터 직원들은 배당금에 대한 작은 성과금조차 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본사직원과 20% 이상 급여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기본급(180여만 원)은 최저임금과 비슷한 실정이다. 가정이 있는 직원들은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 겨우 생활이 유지된다”며 “하루이틀 배워서 되는 일이 아닌 전문직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월급을 주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측은 올해 최저시급이 오르자 수당마저 깎았다. 지난해에는 고객에게 모바일로 가스 고지서 1건을 받으면 수당 1500원을 받았는데 지금은 1천 원을 받는다. 기본급이 올랐다는 이유로 수당을 더 깎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남부센터 직원 B씨는 기본급 이외에도 경남에너지 본사 직원과의 업무차별도 문제라는 것.


B씨는 “본사 직원들은 야간 당직 다음날은 쉬지만 남부센터 직원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또 당직날 본사직원들은 민원 발생 시 전화업무만 보며 센터 소속 기사들은 새벽에도 출동해야 하는 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당 센터장 C씨는 “수당은 회사 내규 사정으로 경남에너지 고객센터 5개사 모두 내렸다. 그리고 본사 직원과의 기본급이 20% 이상 차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채용당시 업무와 급여 차이가 난다는 부분을 공고를 통해 고지했고 면접 시 구두로도 설명했다. 또 근로계약서 등 서류상에 명시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C씨의 주장에 대해 남부센터 일부직원들은 “면접 시 구두로 설명들은 것은 전혀없고 근로계약서 어디를 찾아봐도 그러한 내용은 없다”면서 “신문사에 해당 근로계약서를 공개 할 용의도 있다”고 밝혀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현재 본사가 있는 창원시를 비롯 경남 9개 시·군(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밀양시,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창원중부·거제남부·김해동부·마산서부 고객센터를 비롯 주로 산업체와 대형마트를 관리하는 도시가스 기술지원센터 등을 매년 1년 단위로 위탁계약을 맺어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남부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해 총 35여 명(내근직 4명, 코디 18여 명, 외근직 민원기사 13여 명)이 근무하며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의 도시가스 안전점검과 설치, 검침, 민원수리, 고지서 배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에너지측 관계자는 “각 고객센터는 독립된 법인체인 자회사로 직접 직원들의 복지문제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받는 공급비용을 경남도에서 승인 받아 각 고객센터에 규모에 맞게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또 이 금액의 85%가 센터 직원들의 임금으로 충당되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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